정보
제목 알제리+튀니지+사하라 사막 10일(TK)/11일(EK)
작성일 2025.02.12
작성자 권*희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이집트/모로코

두번째 아프리카 여행이자 사막여행이었다

작년 이맘때 쯤 아프리카 5국과 나미비아 사막을 다녀온 후로
그 지역은 내게 더이상 척박한 자연환경때문에 두려워하던 금기의 땅은 아니었다

다만, 3일간이라고는 해도 세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니 결벽증 환자는 아니지만
살짝 걱정스럽긴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른 이들은 씻고,닦는데 나만 못 씻는 것은 아니므로
"Don't worry, be happy"의 마인드로 자기최면을 걸었다

새벽비행기와 심야비행기를 번갈아 타고 사막과 도시를 콘돌처럼 넘나들며 경험한
모든것들이 마치 꿈같은 현실이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아프리카대륙, 특히 사막은
나의 전생 고향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편안하고 행복했다

사막셰프들의 음식도 맛있었고 깊은 골짜기에 숨겨진 오아시스는 물빛마저 신비로웠으며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올려다본 밤하늘은 영롱한 별들의 향연이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행복했다는 헤밍웨이처럼 그때만큼은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들이 다 부질없는 다툼으로만 느껴졌으니 그런 점에서 여행은 어디가 되었든 현실의 번뇌와 고통을 한발짝 떨어져서 관찰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2박3일간의 텐트야영을 마치고 도시로 나와 돌아본 고대 지중해연안의 도시국가와 대제국의 흔적들은 현장이 주는 웅장함과 생생함이 상상의 힘을 보태 그시대에 명멸해간 수많은 왕조와 민초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줬다
승리의 영광과 패배의 참혹함도 함께...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만고의 진리는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것,
나에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설날 사막에서 먹었던 인생떡국의 맛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사막의 한지점 바위산 그늘을 천막삼아 테이블을 펴고 부족한 취사시설로
그 많은 양을 끓여서 스텐리스 대접에 퍼담아 준 찰지고 매끄러운 떡국의 맛이란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족히 10키로는 됨직한 떡과 기타 재료들을 공수해와서 그런 멋진 이벤트를 제공해준
우리의 귀욤,유능,친절한 권대리님과 엄근진(엄숙,근엄,진지) 그 자체인 현지 가이드겸 현장지원팀의 총괄팀장 미스터 브라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에도 혜초를 따라나선 탁월한 나의 선택을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끝으로 9박10일간의 빡센 여정을 함께 하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4
정보
작성자 김*균B
작성일 2025.02.13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김태균 대리입니다.

남아프리카 5국에 이어 2번째 아프리카도 혜초와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조금의 불편함이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알제리 사하라사막에서의 캠핑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란 선물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고생하신 가이드님과 권지혜 인솔자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에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적립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