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혜초인도기행1] 오색찬란,북인도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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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2.11 |
작성자 | 강*경 |
상품/지역 | 문화역사탐방인도/네팔/스리랑카 |
갠지스강의 새벽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 새벽 5시에 기상하였다. 가는 도중에 거리에서 파는 ‘짜이’ 음료를 마셨다. 어제 저녁에 보았던 모습보다는 조금 더 차분하였고 주변이 온통 안개로 덮여져 있어 몽롱함이 느껴졌다. 가족들과 함께 와서 몸을 담그고 기도하고 있는 순례자들의 모습이 참으로 경건해 보였다. 부처님의 처음 설법 성지인 녹야원, 불교와 힌두교의 유적을 모아놓은 고고학 박물관을 탐방하고 비행기를 타고 카주라호로 이동하였다. 힌두교도들의 삶을 조각으로 표현한 서부사원군, 사제들이 벌거벗고 생활하며 육식과 뿌리 음식을 먹지 않는 자이나교의 모습을 보여준 동부사원군 등을 관람하였다. 서부사원군에서 사진을 찍다가 인도중학교의 수학여행단과 마주하였는데 우리를 보며 매우 반가워하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였다. 덕분에 인도 여학생들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서부사원군에서 조각에 대한 현지 가이드 반디의 설명으로 힌두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저녁시간에는 요가체험으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었다. 거리를 걸을 때마다 나타나는 호객 행위꾼, 호텔에서 팁을 받기 위해 친절을 베푸는 벨보이, 강한 향신료가 곁들인 음식 등으로 불편하기도 했지만 인도가 가진 매력에 빠져 그나마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었다. 라즈마할, 제항기르마할, 쉬즈마할 등이 있는 오르차 고성을 방문하였다. 오로차 고성은 문델왕조가 사용했던 궁전으로 힌두교와 이슬람교 양식이 혼재해 있었다. 궁전 안에는 사신들을 접견하던 곳과 왕족들이 기거하는 공간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었다. 잔시에서 열차를 탔는데 열차 안이 넓었고 쟁반에 간식거리가 가득 담겨져 나왔다. 아그라역에서 내려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까지 거리가 꽤 멀었는데 짐꾼들이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20kg이 되는 우리들의 캐리어를 두 개는 머리에 이고 한 개는 끌고 가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왠지 짐꾼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호텔로 들어가니 호화로운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거리를 지나칠 때마다 마주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과 대비되면서 부와 빈의 극단적인 양면을 가진 인도의 모습이 깊게 다가왔다. 인구가 많고 지하자원이 풍부해서 국가경쟁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굶주리고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부자는 특별한 곳에 가야만 만날 수 있었다. 이것은 정치의 문제일까? 경제의 문제일까? 국민들의 인식의 문제일까? 인도 사회가 부가 균등하게 배분되지 못한 기분이 들었다. 반디는 현지 가이드를 하면서 인도인의 자존심을 지키고 한국인에 대한 배려를 동시에 하고자 애쓰는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예를 들면 유쾌하게 설명을 하다가도 인도인들이 무례하게 접근하면 단호하게 막았고 우리에게도 주의의 메시지를 주었다. 고맙고 가슴이 찡한 순간이었다. 오전에는 타지마할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메탑바그 공원을 방문하여 아침 공기를 마시며 공원을 거닐고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악바르대제 때부터 150년간 궁전으로 사용하였던 아그라성은 천장이 높아서 음향시설이 잘되어 있었고 힌두교와 이슬람교 양식이 혼합되어 있었다. 무굴식 정원과 네모난 연못이 있고 금요일마다 왕비들을 위한 시장도 열렸다고 한다. 오후에는 헤나체험을 하고 인도의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고 타지마할을 방문하였다. 타지마할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곳이다. 타지마할 안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인도인들이 함께 찍자는 요청이 쇄도하여 곤역을 치루었다. 타지마할의 외관이 너무 화려해서인지 내부에 들어서서는 왕과 왕비의 관만 달랑 있어서 실망하였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함께 인도 맛사지 체험을 하였다. 오늘로 벌써 여행의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이동하여 다니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악바르대제는 아이가 없자 성자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성자는 수도를 시크리로 옮기라고 제안을 하였고 그 결과 아들을 얻게 되었다. 힌두교도인 아내 조타를 위해 왕비가 머문 공간은 힌두교 양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으로 인해 14년 동안만 거주하였다. 오후에는 자이푸르에 도착하여 핑크 도시인 시티펠리스, 천문대인 잔타르만타르. 시장을 둘러 보았다. 시장에서는 예쁜 신발 세 켤레를 구입하였다. 저녁 식사는 예전에 왕족들이 살았던 궁전에서 그들의 식사를 체험하였다. 개인당 쟁반에 다양한 요리가 차려져 나왔고 와인도 제공되어서 품격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좋은 사람, 좋은 풍경, 좋은 음식으로 마치 내가 왕족이 된 것 같았다. 자이푸르 시내까지는 버스로 이동을 했는데 일정 구간을 큰 차가 들어갈 수 없어서 지프를 타고 암베르성으로 이동하였다. 지프차는 좁은 골목을 통과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암베르성의 외관도 관람할 수 있었다. 암베르성은 자이푸르 왕조가 다른 나라와의 동맹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 사신을 접대하는 곳은 거울로 화려하게 장식하였고 극진하게 대접하였다. 왕비와 공주가 거처하는 공간은 미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외부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하였다. 암베르성 카페에서 마시는 한 잔의 차는 우리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첫 날 도착했던 델리로 와서 유믈 20만점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국립박물관, 승전탑인 꾸뜹미나르,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라즈카트를 방문하였다. 델리는 인도의 수도답게 거리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도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라즈가트 공원에 있는 간디 묘지 위에 있는 불꽃은 조성한 이래로 한 번도 꺼진 적이 없다고 한다. 그날도 묘지 위를 정성스럽게 꽃으로 장식하고 있는 관리인의 모습을 보며 인도인들의 간디 사랑이 절절하게 다가왔다. 인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유일한 한국식당인 ‘궁’에서 먹었는데 김치찌개, 파전, 낙지볶음, 한국 쌀로 만든 흰밥 등을 먹으며 그동안의 허기를 달랬다. 일정도 빡빡하고 인도 안에서 비행기를 두 번이나 타야 했으며 음식도 먹기 힘들었지만 인도인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인도인들과 만나는 일은 항상 설레었다.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고 혜초여행사의 좋은 프로그램, 현지 가이드 반디의 유쾌함이 좋은 여행을 만들어 주었다. 박유나 짱! 반디 짱! 혜초 짱! 나마스뗴~
평점
4.6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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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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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2.11 |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부 한주영 대리입니다.
소중한 시간내어 멋진 사진과 함께 정성스런 상품평 작성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뜻깊고 즐거운 여행이 되신 것 같아 담당자로서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혜초여행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다음 여행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상품평 작성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