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네팔의 보석 포카라(Pokh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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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0.29 |
작성자 | 황*지 |
상품/지역 | 문화역사탐방인도/네팔/스리랑카 |
네팔의 보석 포카라(Pokhara) 포카라(Pokhara)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거리에 위치한 네팔 제 2의 도시이다. 전세계 여행자들과 포카라의 주민들은 언제나 포카라의 '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힘을 실고자 하지만, 네팔 정부에서 오히려 이 부분은 막고 있다. 왜냐면! 포카라에 국제공항이 생길 경우 아무도 카트만두에 들르지 않고 포카라로 바로 가게 될거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포카라는 세계적인 트레킹 지역인 안나푸르나 산군 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는 곳이며 해발고도 827m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에도 따뜻한 아열대 기후로 연중내내 살기 좋은 기온을 유지하며 히말라야의 장엄한 경관을 아무데서나 조망할 수 있는 도시이다. 단순히 트레킹의 워밍업 기지의 역할 뿐 아니라 트레킹 후 편안한 휴식이 필요한 트레커에게 꿀맛과도 같은 쉼을 불어 넣는 도시이기에 세계적인 휴양지로도 언제나 각광받고 있다. 포카라에 가면 히말라야 만년설이 녹아서 흐른 물로 이루어졌다는 페와 호수(Fewa Lake) 외에 베그너스 호수, 루파 호수 등 수많은 호수가 있어 뱃놀이, 낚시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호수가 많아서 '호수'를 의미하는 네팔어 '포카리'에서 이름이 유래하여 '포카라'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포카라는 과거에는 인도, 티벳을 이어주는 무역 중개지역으로 크게 번영하였으나 현재는 히말라야를 이어주는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히말라야 등반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기점으로서 각광받으며 안나푸르나, 다울라기리 등 아름다운 50여 개의 트레킹 코스를 찾는 트레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카라를 상징하는 페와 호수는 포카라의 얼굴임과 동시에 네팔 트레킹을 상징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맑은 가을이면 안나푸르나 산군을 선명히 호수에 비춰주어 세계적인 사진 작가들이 방문하기도 하는 이곳는 잔잔한 물결로 언제나 여행자를 맞이한다. 특히, 사랑곳에서 페와 호수를 향해 패러 글라이딩을 하는 것은 터키, 페티예에서의 패러 글라이딩과 많이 비교되곤 한다.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을 떠나는 이들에게 시작점과 끝이 되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인근 지역에도 전망이 훌륭한 미니 트레킹 코스를 많이 갖고 있다. 꼭 베이스 캠프 지역이 아니더라도 2박 3일, 3박 4일 등의 일정으로 다양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국제산악박물관, 티벳 난민촌, 데비 폭포 등 가까운 거리 안에서 둘러볼 거리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포카라에는 가볼만한 곳들이 상당히 많은 데 그중 페와 호수 한 가운데 작은 섬에 자리 잡은 바라히 사원도 빠지지 않는다. 네팔 사람들은 시바신의 부인, 화신(化身)을 모시고 있는 바라히 사원을 '혼인(婚姻)의 사원'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닭이나 오리, 양 등을 공양하고 사원을 한 바퀴 돌면 자신의 연인과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 왕실의 사람들까지 이 곳에 와서 혼인 서약을 한다고 한다. '먼 옛날 시바신이 거지로 변장하여 마을을 찾아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구걸을 하였다. 그 거지가 시바신임을 알리 없는 마을 사람이 전부 거절하며 쫓아내었는데 농사를 지으며 가난하게 살던 노부부만이 그를 맞이하여 정성스럽게 대접하였다. 식사를 마친 시바신은 큰 재앙이 닥칠테니 빨리 마을을 떠나라고 노부부에게 알려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노부부는 서둘러 집을 떠나 산등성이에 올랐는데, 언덕을 반쯤 오른 후에 마을을 돌아보니 마을은 큰 호수에 잠기고 커다란 호수만이 보였다. 이에 노부부는 자신들이 대접한 거지가 시바신임을 깨닫고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섬에 그를 받드는 사원을 세우니, 그것이 바로 바라히 사원이다.' 혹시 눈을 감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네팔의 풍경! 어떤 것이 떠오르는 가! 잔잔한 페와 호수 위에 뾰족히 드러난 마차푸차레의 모습이 떠오른다면, 당신의 마음은 이미 포카라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