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프리카 10 <나미브사막 샌드위치 하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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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23 |
작성자 | 서*도 |
상품/지역 |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중동/대양주 |
나미비아 2일차로서 주일정은 샌드위치 하버 4*4(Sandwitch Harbor 4*4)인데 4 시간 동안 짚차를 타고 이동하며 플라밍고 관찰, 염전 방문, 듄 드라이빙 등을 하게 된다
< Walvis Bay Waterfronr >
조식 후 숙소 스바콥문트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인 발피스만 워터프런트로 이동한다
< 샌드위치 하버 4*4 를 위한 차량 >
발피스만 라군(Walvis Bay Lagoon)
발피스만에 형성된 라군으로 풍경의 압권은 단연 이곳에 서식하는 수많은 플라밍고의 군무를 관찰하는 것이다
오전 시간이어서 아직 좀 흐려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대서양을 따라 형성된 나미브 사막의 지형적 특성 상 차가운 벵겔라 해류 때문에 오전에는 언제나 짙은 해무로 덮혀 있다 그러기에 과거 수많은 배들이 해무때문에 방향을 잃고 난파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1944년 Dunedin Star호의 난파 사건을 다룬 소설 Jhon Henry Marsh의 `Skeleton Coast`에 연유하여 나미브사막 북부의 대서양 연안을 `Skeleton Coast`라 부른다
< 나미브사막, 대서양 쪽의 초록색 부위 >
플라밍고의 색깔이 약간 하얀 건 덩치가 크고
색깔이 보다 붉은 건 덩치가 좀 작다
플라밍고는 먹이로 새우 종류와 조류를 먹는데 그 속에 포함된 플랑크톤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색이 연한 건 새우 종류를, 진한 건 조류를 주로 먹는다
< 염전(saltpan) >
Kuiseb riverbed를 통과하여
< Palmato Gecko라 불리는 도마뱀 >
눈꺼풀이 없어 혀로 핥아 습기를 유지하고 눈에 묻은 오물을 닦아낸다 사막 위를 잘 이동할 수 있게 발가락 사이에는 막이 있다
머리 형태가 삽 모양으로 생겼는데 모래 속으로 아주 잘 파고 들어간다
< 스프링복(Springbok) >
나미브 사막이 이렇게 대서양과 접해 펼쳐져 있다 자그마치 1600 km나.....
샌드위치 항구를 향해 진행 중
차바퀴가 모래 속에 빠질 것만 같은데 아무 문제없이 잘 달린다
모래 언덕인 듄(Dune)을 통과한다 강수량이 5mm 이내인데도 오전에 끼는 해무의 수분 덕분에 식물이 자라고 동물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제각각의 유려한 곡선미를 가진 듄
나미브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며 유네스코 10대 절경, BBC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육중한 차바퀴도 빠지지 않는데 나 하나쯤 눕는다고 사막이 꺼질까
모래를 스마트폰의 최고배율로 확대하여 찍은 것이다 적색 알갱이는 garnet으로 산화철의 함량과 함께 모래의 붉기 정도를 결정짓는 인자인데 내일 보게 될 나미브사막은 그 햠량이 높아 아주 붉다 흰색은 quartz, 노란색은 silica이다
듄 드라이빙, 급경사를 내리꽂기 전 듄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가 앞자리 조수석에 앉았는데도 내려설 경사면이 사진에 찍히지 않을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다 함께 출발한 4대의 차량이 서로 내려서는 순서를 교대하며 사진을 찍는다
< 타조 >
흡사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에 온 듯한 느낌이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한 가지의 단일색상만 존재하는 신기한 세상,
다른 게 있다면 오직 그 색깔의 차이일 뿐이다 우유니소금사막이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소금의 흰색 세상이었다면 여기 나미브사막은 햇살에 반짝이는 금빛모래의 누런 색이란 점....
샌드위치 항구에서 발피스로 복귀 중
새끼 물개가 있다면 주변 어딘가에 꼭 어미가 있다
샌드위치 항구에서 발피스로 복귀하며 해안선을 따라 쾌속 질주한다
< 스마트폰 촬영 동영상 >
내가 탄 차량의 가이드
< 발피스만 >
< 식당 Anchors >
Tripadvisor가 추천하는 식당, 호평을 아끼지 않았던 남아공 스텔렌보쉬의 Tokara식당도 역시 Tripadvisor 추천 식당이었다
역시 생선 요리였는데 제일 맛이 괜찮았던 곳이다
< 발피스만의 여유로움 >
중식 후 오늘 밤 묵게 될 Namib Desert Lodge까지 차량으로 4시간을 이동해야 하는데 고난의 시간이다 포장도로를 달리는 게 아니라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 Kuiseb Canyon >
도중 Kuiseb Canyon을 통과하는데 가이드는 이곳이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인데 이처럼 강물이 흐르는 걸 10년 만에 본다고 한다 크루거국립공원을 떠나 케이프타운으로 가던 날 그 지역에 십 년래 최고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했다 당연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상류지역에 내린 비 때문에 그런 것이다
비포장도로이다 보니 먼지가 엄청 날린다 마주 달려오는 차는 마치 짙뿌연 안개 속을 빠져나오는 듯하다
< 남회귀선 >
< 운전기사와 함께 >
나미비아 도로의 대부분이 비포장이기 때문에 아무리 새차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똥차 수준이 된다 실내에서조차 먼지가 자욱해 숨쉬기가 답답한 느낌이고 옷이랑 모든 게 누런 먼지로 덕지덕지 뒤덮힌다 오죽했으면 마스크까지 쓰고 앉았을까 게다가 진동이 너무 심해 허리를 뒤로 젖히고 편안히 잠이라도 붙일 수 없으니 이동시간 4시간이 힘들다는 말이다 말이 좋아 `아프리칸 마사지`이지 죽을 맛이다 먼지, 진동에 더해 덜컹거리는 소음....
허리를 굽혀 지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렇게 식물이 자라기도 하니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외계행성에 불시착 듯한 느낌이다 작년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칠레의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로 넘어가며 삼 일 동안 4500~4900m의 고원지대를 통과했는데 그때와 아주 흡사한 분위기이다 당시 고산병으로 하룻밤 동안 열 번 정도 설사를 하는 바람에 거진 초죽음 상태로 칠레로 넘어왔고 바로 이어진 파타고니아 W-트레킹에서 다리가 후둘거려 비실거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 오릭스(Oryx) >
< 누(Gnu) >
< 숙소 Gondwana Namib Desert Lodge >
고난의 네 시간이 드디어 끝나고 숙소에 도착한다
< 풀장 >
맑은 물이 넘실대는 풀장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사막의 오아시스와 다름없다
수준있는 식당과,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는 친절한 직원들,
물이 귀해 수도꼭지를 맘껏 틀어놓고 샤워를 하면 안된다는 안내문이 다소 마음에 걸렸지만 사막의 한가운데임을 고려할 때 쾌적한 실내,
아프리카는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을 거듭 갖게되는 모습들이다 열악한 도로조건, 인터넷 쯤이야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조건으로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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