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웅장한 풍광,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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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8.18 |
작성자 | 반*국 |
상품/지역 | 트레킹미국/캐나다 |
2년여에 걸쳐 여행경비를 마련하여 지인 5명과 함께 지난 8월7일 대망의 캐나다 로키 트레킹을 떠났다
출발 전의 심상은 초등학교 첫 소풍가는 느낌, 이를테면 설레임으로 가득찬 내면의 흥분상태, 그 어떤 표정과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기쁨을 마음 깊숙한 곳에 감추고 아무런 일 없듯이 그날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거제에서 출발하여 8월7일 오후 6시30분에 시애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새로운 대지에 발을 디딘다는 기쁨으로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피곤과 지루함을 뒤로 한 채 다가올 즐거움을 숨기고 드디어 캘거리 공항에 도착하였다 물론 인천공항에서 항공사의 오버부킹으로 불편함은 있었으나 박대훈 팀장의 재치와 노련미로 무탈하게 목적지 까지 도착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첫날, 모레인 레이크와 에펠레이크 트레킹! 평소 달력의 그림이나 텔레비젼 같은 매체를 통해 보아왔던 로키산맥을 내 육체의 한 부분인 눈으로 직접 보고 머리로, 가슴으로 느끼는 순간 웅장함과 장엄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만 삼천년 전 마지막 빙하기때 형성된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빙하수 빙하수가 모여 호수를 이루고 호수에 침전된 석회석과 별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인 빛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답고 찬란한 호수의 빛깔 가히 감탄과 놀라움의 연속이 나의 심금을 울려 일상의 모든 근심걱정과 내 자유의 굴레를 잠시나마 잊게 했다 처음 접하는 로키의 높은 암봉, 침엽수림, 강, 폭포, 호수를 보면서 우리나라 자연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로키의 자연이 우리나라의 자연보다, 우리나라의 자연이 로키의 자연보다 우월하다가 아닌 로키와 우리나라의 차이를 인정할 때 진정으로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의 삶도 자연의 이치에서 벗어 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가 소통일 것이다 소통은 타자의 의견이나 주장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틀리다가 아닌 나와 다름의 차이를 인정할 때 비로소 소통이 이루어 질 것이다 지각운동에 따른 자연의 변화, 즉 판과 판의 충돌로 솟은 암봉, 에메랄드 색 호수를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 중 지구라는 행성의 신비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정확한 일자는 모르지만 아사바스카 빙하에 가는 도중 현지가이드인 저스틴(한국명 : 성진우)이 눈으로는 로키의 대자연을 보면서 귀로는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컨츄리 음악, 영화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틀어 주었다 그 중 파헬벨의 캐논변주곡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마지막날 레이크 호수를 돌아 빅하이브 정상을 지나 하산하는데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로키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는 비였다 내일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비는 나의 마음을 쓸쓸하게 적셨다 한번 오면 다시는 오지 못할 것 같은 로키, 새로운 대지와의 만남이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흔히들 인간은 우주에서 먼지보다 미세한 존재라고 늘 만한다 우주에는 수 천억개의 은하가 있고 우리가 속해 있는 우리은하에는 수천억개의 태양과 같은 큰 별이 있고 태양계 중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보다 숫자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행성인데 하물며 인간은 그 작은 지구의 극히 미미한 일부라는 사실 로키의 나무들은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서 삶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지보다 미미하고 로키 콜럼비아대빙원에 있는 700년된 작은 전나무 한 그루 보다 나약존재인데도 매일매일 권력과 부를 위해 서로 헐뜯고 싸우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세속적이고 어리석은지 많은 것을 느겼다 또한 자연이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큰 보물이라는 사실 왜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되는지? 자연의 가치가 무엇인지? 인천행 비행기내에서 새로운 다짐을 하였다 로키에서의 깨달음을 내 삶의 토양으로 삼아 선의 즐거움을 찾아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 갈 것이라고 첨언 현지 가이드인 저스틴의 나이는 32살이라고 하였다 아들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 첫날은 측은지심이 발현하였다 그런데 하루, 이틀, 사흘 지나면서 얼마나 어른스러운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매일 고객을 위하여 온 갓 수발과 산행에 힘들고 피곤이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힘들거나 피곤하다는 내색 없이 매일 아침 늘 해 맑고 밝은 모습으로 우리를 대하는 태도에 우리의 피곤한 육체가 빙하수처럼 녹아 트레킹 내내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여행을 즐겼다 특히 로키산맥에 대한 해박한 지식 과 상식 이를테면 빙하기에 대한 설명, 지구의 판구조론에 의한 태평양판과 북태평양판의 충돌로 현재의 로키 산맥이 형성되었다는 내용, 현재의 암봉은 과거 바다였다는 사실, 빙하의 형성과정 및 빙하의 움직임, 호수의 형성과정 및 호수표면 색에 관한 자연현상 등 지구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토대로 한 설명과 로키와 음악의 조화가 감동적이었다 그 중 파헬벨의 캐논변주곡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지금도 앳된 얼굴로 예쁜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를 안내하는 저스틴의 얼굴이 아른 하다 저스틴이 꿈꾸고 소망하는 모든 것을 이루기를 소망 할게 그리고 긍정적인 멘탈과 달콤한 쨈과 같은 미소가 곁들여진 얼굴 항상 유지할 것(명령) 다음은 박대훈 팀장에 대하여 엮시 팀장답게 많은 경험과 높은 덕성으로 힘들 때 재치와 노련미로 잘 인도해 주셨고 특히 산행시 등산화 매는 법, 준비운동, 비행 수속 등 혜초 북미팀장으로서의 책임완수에 큰 박수를 보내며 끝으로 캐나다로키 산맥 트레킹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신 박대훈팀장, 저스틴, 묵묵히 우리를 안전하고 편하게 운전해 주셨던 일명 캡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리고 혜초여행사에게도 감사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 분야별 느낌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코스에 대하여 새로운 자연과의 상견례라 모든 코스가 새롭고 신비롭고 특이하여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난이도 및 소요시간, 풍광 등에 대한 상품개발에 대한 많은 고민과 노력이 역력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식사에 대하여 현지식(예:샌드위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쓰시 같은 롤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숙소에 대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혜초여행사를 통한 다음 여행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혜초 화이팅
평점
4.6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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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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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8.18 |
반*국 선생님 안녕하세요! 박대훈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