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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상품] 살아있는 지구, 캄차카 7일
작성일 2018.07.28
작성자 유*희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몽골/러시아/북극

07.21(토)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약 두시간 비행끝에 블라디보스톡공항에 도착하니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고 안개가 자욱하다. 국내선으로 환승하여 약 세시간반정도 비행하여 캄차카공항에 내리니 여기도 역시 빗방울이 주룩~ 주룩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다.

화산박물관은 흥미로웠고 재래시장은 해산물상점들은 번화하지만 잡화상점들은 한산하고 파는 물건들은 조잡했다.


07.22(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어제보다 안개가 더 자욱하고 비는 주룩 주룩...
빗속에서 두 대의 유람선에 나누어타고 삼형제 바위부근으로 가니 파도가 너무 심해서 일행중 몇 몇 여인들은 배멀미에 시달려서 바다사자 탐방은 포기하고 선상낚시 체험 후 파라둔카휴양지에서 야외온천욕으로 마무리하다.

특기할 것은
평생동안 먹을 성게알을 유람선상에서 다 먹은 것같다.


07.23(월)

오늘도 빗방울이 포함된 안개가 자욱하다.
러시아군용트럭 샤시를 공유한 6륜구동 특수차량을 탑승하여 거칠고 험한 길로 다치니온천 입구부근까지 갔으나 도로에 큰 웅덩이가 생겨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하여 폭포하이킹을 먼저하기로 변경하다.

모기떼가 극성이었으나 전원이 혜초에서 준비한 양봉용보호복을 입고 숲속을 통과하였기에 극성스런 모기떼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07.24(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혹시나가 오늘도 역시나...
내가 이런 꼴을 보려고 여길 왔나 자괴감이 밀려온다.^^

악천후로 헬기투어를 포기하고 일정을 변경하여 6륜구동차량을 탑승하여 비스트라야강 습지의 고무보트장에 도착하였다. 여기도 역시 극성스런 모기떼의 천국이였다.

거추장스럽기 짝이 없는 양봉용보호복을 입고 고무보트에 오를 것인가 말 것인가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현지가이드가 강 가운데는 모기가 없다고 하여 보호복을 안입고 출발한 것이 패착이였다.

극성스런 모기떼가 강 한가운데까지 따라와서 집중 공격하여 모기떼와 사투를 벌이느라 낚시는 포기하였고, 매우 아름답고 장엄하다는 주변경치도 안개때문에 볼 수 없었으며 오늘도 보슬비를 맞으며 노천온천욕으로 마무리하다.


07.25(수)

오늘도 자욱한 안개비
6륜구동차량을 탑승하여 카멜산을 향해 마른강(겨우내 산에 쌓인 눈녹은 물이 흐르는 골짜기지만 지금은 눈이 거의 녹아서 매마른 강) 바닥을 따라 올라가다 차량이 크레바스에 빠져서(첫 번째 사진 참조) 더 이상 탑승이 불가능하여 카멜산 입구까지 강풍을 맞으며 뿌연 안개빗속에서 하이킹을 하다.

내일이 헬기투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날씨가 받처줄지가 관건


07.26(목)

06:00에 일어나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창밖을 보니 안개가 어제보다도 더욱 더 자욱하다
일행 모두가 실망하고 있는데 현지가이드가 헬기가 뜰 예정이라면서 헬기장으로 출발하잔다.

09:00에 헬기장으로 가는 중에 거짓말처럼 날씨가 서서히 개이기 시작하면서 캄차카에 와서 처음으로 푸른 하늘이 구름사이로 출현하였다. 일행들의 환호성 작열

헬기를 탑승하여 하늘을 날던 중에 쿠릴호수 쪽에 이미 도착해있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다는 연락을 받고 야외온천장에 착륙하였다. 이 온천장은 앞 서 두 온천장에 비하여 수심도 깊고 광활하였으며 신기한 점은 바닥 쪽엔 빙하수가 흐르고있어 차갑고 윗 쪽은 따뜻한 온천수가 흐르는 것이다.

1시간 동안 온천욕을 즐기고 하드트카활화산 정상에 착륙하여 장엄한 풍경을 조망한 후 쿠릴호수로 이동.

경이로운 주변 경치와 냇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떼 그리고 연어를 사냥하고 있는 곰을 탐방하고 숙소로 귀환하다. 저녁특식인 킹크랩을 포함한 식사는 이번 여행에서 먹어 본 최고의 식사이었다.


07.27(금)

날씨는 쾌청,

아침에 썰매개 사육장을 관광하고 캄차카 도착순간부터 벼르고 벼르던 물개털 가죽 샤프카를 여기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였다.

캄차카에서는 대부분의 상점에서 오직 루블화만 통용되었으나 여기서는 크레딧카드로 결제가 가능하였다. 시내중심가 상점에서는 루불화만 받는데 가장 오지에 위치한 원주민상점에선 크레딧카드가 통용되다니...

캄차카공항에서 항공기탑승 후 블라디보스톡공항에 도착하여 매연이 심하고 매우 습한 날씨의 시내를 간단하게 관광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다. 캄차카의 빵과 러시아항공의 기내식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 본 것 중에 최악이었다.



[글 마무리]

첫 날부터 궂은 날씨가 연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을 대부분 무난하게 소화한 것은 똑-소리나는 캄차카 현지가이드 똑순이 옥산나 덕분이였고,

마지막 날 결정적인 순간에 날씨가 쾌청해저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헬기관광이 가능했던 것은 인솔자 원신희 부장이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지 않은 덕분" 이였던 것 같다.^^

그동안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서 마음고생이 엄청나게 심했을 프로페셔널한 우리 원신희 부장 너무나 수고가 많았고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신랑감 만나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날씨만 받쳐준다면 인생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멋진 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매일 동일한 허접스런 숙소에서 숙박하다보니 매일 똑같은 부실하기 짝이 없는 메뉴로 인하여 즐거워야 할 아침식사가 지겨웠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평점 4.2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3 식사3
정보
작성자 성*진
작성일 2018.07.31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캄차카 담당자 성유진 대리입니다.

올해 신상품으로 첫 출발 팀인데 처음 상품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캄차카 일정에 대해 자세하게 평가해 주셔서 앞으로 상품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출발 팀이라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현장에서 열심히 뛰었던 저희 가이드와 인솔자를 칭찬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정으로 찾아뵐 수 있는 혜초여행이 되겠습니다.

사진과 글 감사 드리며 작지만 성의를 담아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