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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의 힐링] 몽골 테를지+러시아 바이칼 8일
작성일 2018.07.27
작성자 최*규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몽골/러시아/북극

등산 방 카톡에 올라 온 몽골 바이칼 6박8일 친구들과의 여행

[영혼의 힐링] [찬란하게 펼쳐질 별의 향연]
무조건 OK를 했다. 그 무슨 한스러움도 없는데 무작정 혼자가 되고 싶었다.

떠나기 이 주일 전
혜초 여행사는 처음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트레킹 전문인데 많이 걸으면 어떡하나...숙식 이상한 곳으로 가면 어떡허지...? 가이드하고 잘 안 맞으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모든 것이 커졌다, 작아졌다 보이기 시작했다.

떠나기 일 주일 전
현지 날씨가 15도라는데 작년 6 7월 캐나다 추위에 항공편으로 바지 공수했던 기억으로 얇은 것 빼고 두꺼운 옷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수면 양압기로 인해 수하물은 총 28키로로 늘어났다

떠남
대한항공 소요시간: 4시간 20분 이츠쿠르츠 도착
45인승이 기다리고 있었다. 당분간이려니 했는데 여행기간 내내 45인승으로 10명이 다녔다. 여행사에 대한 이미지가 확 바뀌었다. 생각보다 큰 4성급 호텔에 현지식 먹는 것도 고급이었다. 호텔 앞에 슈퍼도 있어서 구경할 수 있었다. 현지가이드도 대학생이다보니 순수하고 조카 같고 편히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떠남 일 주일
알혼섬 출발>알혼섬 일주 투어
이르쿠츠크가 유배지였다는 것과 알혼섬이 성황당 본거지였음을 알 수 있었다.
정치에 앞서간 사람들 유배지로 알혼섬에 모아두니 성황당에 비는 토템이 발달 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칼 호가 넓고 넓게 펼쳐져 있었다. 세계 2번째로 큰 호수란다.
우리가 머문 통나무집은 새로 지은 지 얼마 안 되어 깨끗하고 물도 잘 나오고 전기도 잘 들어왔다. 우린 수영복을 속에 입고 차가운 호수에 발을 담갔다. 자잘한 자갈에 50센티만 들어가도 고운 모래에 느낌이 달랐다. 미지의 속살에 살포시 얼굴을 댄 느낌이다.

캠프파이어
인솔자 한 차장님과 현지가이드 대학생이 바이칼호 가장 가까운 모래밭에 캠프화이어 준비를 해주셨다. 한 차장님은 근무의 연장으로 맥주 한 잔도 안 받으셨고 묵묵히 불을 때주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시장도 봐주시고 물건을 살 때도 계산을 해주시고 화장실 갈 때도 루블로 돈도 내 주셨다. 책임 정신이 투철하신 분이시다. 친구들도 “대단한 분이시다. 내가 입맛이 안 맞아 조금 먹었는데 그걸 보시고 걱정하시더라. 하면서 통찰력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사냥꾼식 점심
알혼섬 동쪽 끝으로 걸어 올라가고 그 사이 밴 기사님이 점심을 준비하셨다. 바이칼 명물이라는 오믈(생선)과 감자스프 .사실 입맛에 안 맞을까봐 사발면을 사가느니 호들갑을 떨었지만 의외로 맛있어서 두 그릇씩도 먹는 친구들이 있었다. 큰 들통이 바닥을 드러냈다

환바이칼열차
호텔에서 도시락을 주는 데 3가지이다. 햄버거, 과일, 야채. 아침과 점심 도시락이 나왔다.
기차 타러 갈 때도 잘 해 주는구나 감동이다.
우리나라 O트레인 V트레인을 타보고 비교하라고 하고 싶다. 중간 중간 내려서 앙가라 강 줄기도 보고 야생화도 보고 탄광지대로 엿보는데 우리나라가 더 아기자기하고 내리면 먹거리 포장마차도 있어서 입이 즐겁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자작나무는 강원도 원대리 자작나무에 댈 것이 못된다. 엄청난 자작나무 숲에 스케일에 압도당한다. 단지 중국인들이 많이 타다보니 화장실 줄서기가 장난이 아니다. 통합 8시간 정도 소요되다보니 도시락도 기차 안에서 해결하다보니 더 더욱 지저분해진다.

몽골 2일.
비행 소요시간 1시간 30분.
호텔 앞에 슈퍼가 있고 슈퍼에서 내가 좋아하는 홍차와 녹차, 러시안 잣을 사다보니 부피가 꽤나 크다. 또 러시아 갔다 오는 사람들마다 사는 인형도 빼놓을 수가 없었다.
한차장님이 도와주셨다. 더 결정적인 것은 오버차지가 나온 것이다. 우선 기내용으로 가져갔던 21인치 가방도 부쳤어야했고 어깨에 메고 있었던 가방도 통째로 무게 잴 줄을 몰랐다. 내 것을 맡기는 바람에 한차장님도 오버차지 되었고 나도 당연히 오버 되었는데 한차장님이 다 내주셨다. 어떻게 감사표시를 해야 할 지... (두루두루 감사드립니다.) 비행기가 어쩜 이렇게 작을 수 있나요? 55명 정원이래요. 짐 올려놓는 곳은 우리나라 싱크대 그릇 놓는 높이쯤 됩니다.

말타기와 게르 숙박
제일 춥다고 걱정을 많이 했던 몽골행이었다. 그런데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광장은 뙤약볕! 모자와 선글라스가 없으면 버스 안에서 나가기도 어려웠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농담도 잘하는 현지 가이드가 나오셨다. 짐을 놓고 말 타기 옷을 갈아입어야하는데 폼 내고 사진 찍을 옷들이 다 폴라 세타 종류여서 할 수 없이 잠잘 때 입으려고 했던 무지색으로 입었다. 승마복으로도 준비해온 친구들도 있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승마 방과후 수업이 있어서 잠시 교육받은 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탔다. 안전에 엄청 신경 쓰는 것이 눈에 훤히 보였다. 달리지 않으니 일면 시시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안전제일이 우선이라 내리고 보니 잘 탔구나 싶었다. 말 타고 난 후 먹어 본 마두유와 우유과자, 마두주도 특별하고 맛있었다.

게르
세수하기도 어렵다고 하던 데 샤워시설이 있고 삼푸와 바디워시도 주고 화장실에 물도 잘 나오고 방에 전기도 들어오고 4시간마다 난로에 불도 넣어주고 식당에서 허르헉도 맛있게 먹여주고 40도 럼주도 주고 아침식사도 아메리칸식으로 주고 물론 바닥에 개미가 기어다니고 난로 땔 때는 소똥(?) 풀냄새도 나고 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했다. 아마도 여행사에서 좋은 게르를 소개시켜준 것 같다. 밤에 천둥 번개를 무섭게 쳤다. 불도 잠깐 나갔다. 온 천지가 깜깜했다. 화장실을 가려고 했더니 검은 소가 어슬렁어슬렁 게르 문 앞까지 와있었다.
잠깐 무지개도 길게 선을 긋고 해뜨기 직전에 일출 광경도 목격했다. 순간이었다.

도착 일주일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 밤 11시 15분 비행기였는데 천둥 번개가 쳐서 지연되었다. 몽골 날씨는 꼭 특이하게도 밤에는 천둥 번개가 쳤다. 난생처음 2층 로비 소파에서 길게 누웠다. 새벽 1시쯤 한차장님이 깨워주셔서 비행기를 탔다. 인천에 5시 전에 도착했다. 전철은 5시 40분부터, 공항버스는 6시10분이 첫차여서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친구들 걱정도 해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짐을 풀고 오후에는 사위 생일과 친정엄마 생신맞이를 했다. 몇 십 년 만에 처음 오는 무더위라고 난리 났는데 부엌에서 미역국 끓이고 잡채하고 갈비 굽고 전도 부쳤다.

행복하다. 남들은 가마솥 같은 온열 속에서 헉헉 대었다면 난 일주일이라도 피했으며 러시아 바이칼 차가운 호수에 발을 담궜고, 추운 밤 난로 지피는 게르에서 1박하고 무한한 초원을, 시베리아 평원을 맘껏 눈에 담고 오지 않았던가. 카톡 사진 폭탄을 맞아도 좋다.
순간 118, 89, 46. 12 ....사진 올린 개수다.

여행사도 잘 만나서 잘 먹고 잘 자고 어디 뭘 사라고 시달리지도 않고 넓은 버스 안에서 좋은 인솔자님과 편안한 여행 잘 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몽골 가고 바이칼 가기로 했다는 데 오히려 거꾸로 바이칼에서 몽골로 바꾼 것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성*진
작성일 2018.07.30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몽골바이칼 담당자 성유진 대리입니다.

먼저 아시아의 여름 대표상품 몽골바이칼 여행을 잘 마쳐주시고 소중한 상품평 남겨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작성하신 내용을 보면서 좋은 추억을 남겨 드린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여행지에서 느끼신 즐거움은 물론 함께 동행한 일행분들 그리고 인솔자의 노고까지 챙겨주시고 감사 말씀 전달해주셔서 감동입니다.

앞으로도 혜초여행 프로그램에 많은 애정 어린 관심 부탁 드립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혜초가 되도록 늘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혜초포인트 10,000점을 적립해 드리겠습니다.

항상 몸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