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북알프스 핵심종주 오모테긴자 5일
작성일 2018.07.25
작성자 유*정
상품/지역
트레킹일본
오모테긴자 2박3일간의 종주산행. 참 좋았습니다. 뒤늦게 직벽사다리 구간이 있는 것을 알게되어 취소를 해야하나 고민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출발하는 날 아침 공항에서 사다리를 걱정하는 제게 잘 케어해줄테니 걱정말라하신 김병구이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도 무서운 줄 모르고 사다리를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첫날 엔잔소 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지만 오르막이라서 힘든 것은 없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머리가 조금씩 띵하다가 맑아지고 다리가 조금씩 무거워지고. 그 정도였습니다.
오르고 올라도 눈 앞에 병풍처럼 떡하니 버티고 서서 하늘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 산을 보면서 3000미터급 산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에 몸이 가벼워져서 쉬지않고 산장까지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서 좀 힘들었죠. 산장에 구비되어 있는 산소발생기와 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에 잘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세 걸음 가고 쉬고 다섯 걸음 가고 쉬고. 가능하면 천천히 걸었습니다. 행여 고산증이 다시 올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이 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 이유가 더 컸습니다. 둘쨋날이 구간으로 보면 제일 위험한 구간인데 걸으며 느낀 것은 참 안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발 디딜 곳이나 방향 표시가 잘 되어있어서 멀리서 보기엔 험한 구간도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는 위험하지 않더군요.
셋째날은 앞의 날들과는 전혀 다른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양떼가 뛰놀 것 같은 평화로운 풍경들. 왜 북알프스라고 이름 붙여졌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하산길로 접어들기 전까지 마냥 행복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어떤 산행이든 하산길은 지루하고 힘들기 마련이죠.....
종주하는 3일간 기온은 높았지만 맑은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풀과 나무와 새와 사람들.
그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은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천천히 산행한 덕분에 귀국 후 바로 출근했는데도 아무 후유증이 없네요.
오히려 몸도 마음도 개운하고 가볍습니다.
후미였지만 쫒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맘껏 보고 느끼며 산행할 수 있도록 마음 써주신 이사님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두에서 산행 이끌어주고 여러가지로 애 쓰신 김영우 사원님 감사합니다.
제겐 해외 첫 원정산행이었는데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모테긴자 종주산행 꼭 가보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자연의 품 안에서 느끼는 평안과 행복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4
정보
작성자 김*우
작성일 2018.07.25

안녕하세요? 이번에 산행을 함께한 김영우 입니다.

처음 공항에서 뵈었을 때, 밝은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데요,

고산증이라는 고비를 무사히 넘기시고 큰 피로 없이 일상에 복귀하셨다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산행 중에 마음에 담으신 풍경이 일상에서 큰 활력으로 작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상품평을 남겨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혜초포인트 10,000점을 적립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우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