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BC 트레킹을 음미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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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19 |
작성자 | 장*길 |
상품/지역 | 트레킹히말라야 |
1월6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1월17일 입국하는 10박11일 네팔여행 이여행은 출발을 4년전 우리아이들이 간디학교 해외이동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인도에서 네팔 여행중 푼힐에서 ABC까지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이들의 긴여행에서 오는 피로감등의 여러 이유로 푼힐에서 지누단다,오스트리안캠프까지 한게 못내 아쉬워 아이들이 못한 ABC까지의 트레킹 학부모들이 하자는 선동들이 있었고 한동안 잊혀진 이야기인듯하다 아이들의 담임이였든 고니샘의 선동질?이 있었고 학부모님들의 히말에 대한 갈망과 욕구과 맞물려 만들어진 여행이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가는 뱅기에서 보이는 구름위의 만년설산들 신의영역으로만.... 감히 어설픈 글로써 그 광경을 표현할수 있을까?
휴양도시 포카라는 카트만두와는 또다른 느낌 카트만두는 뽀얀 매연에 많은 차량들로 정신없었다면 포카라 공항의 첫느낌은 우리나라 제주도에 온 기분
포카라에서 나야풀로 버스로 이동하는데 가이드사히가 네팔의 고속도로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와우... 울퉁불퉁 꼬불꼬불 정신없었던 고속도로 나야풀에서 큐미로 가는 짚차로 갈아타고 거친비포장길을 달려 도착한 큐미 첫날이라 워밍업 수준의 워킹이라고 1시간반정도 거리를 걸어 도착한 BEE HIVE VIEW 롯지 내눈에 들어온건 저높은산에서 하나씩 내려오는 계단식 밭들... 얼마나 많은시간을 노동력을 들여 저들은 삶의 터전을 만들었을까?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애쓴 네팔리들에게 자연스레 고개숙여지는 풍경이 내게로 다가왔다
트레킹 둘째날 큐미에서 아래시누와까지 마차푸차레 봉우리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가이드사히가 마차푸차레는 신의영역이라 산행을 금지한다는데... 3000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시선가는곳마다 환상이다 아래시누와 숙소에 도착하여 뜨거운물로 샤워할수 있다니 "와우 횡재한 기분이다" 간만에 뜨거운물로 씻을수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기분좋게 머리에 샴퓨를 칠하고 세수를 할려는 순간 샤워꼭지에는 하염없이 내리는 찬물 찬물... 정신없이 몸에 비누칠하고 입에서 으으 비명소리내며한 찬물샤워 한동안 잊혀지질 않을듯하다
트레킹 새째날 시누와에서 데우랄리 환상적인 숲속길을 걷는게 꿈결같은 느낌이랄까? 젊은연인들이 데이트 하기에는 안성맞춤 폰카로 사진을 찍긴했는데 농사지으면서 폰카렌즈에 흙먼지들이 스크레치를 내어 사진이 구리다
트레킹 네째날 데우랄리에서 ABC까지 매일 아침다섯시 기상 보조가이드 니네즈의 일어나세요 소리와 함께 몸은 벌떡일어나고 왜냐면 니네즈의 손에는 뜨거운 차가 들려져 있는데 늦게 일어나면 니네즈가 힘들어지는걸아니까...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고양이세수를 하고... 6시에 아침식사를 한다 노련한 세프의 한국음식 솜씨는 15명 참가자 전원의 찬사를 매끼니 나오게하는 대단한 음식솜씨를 가진 분이다 평생을 한국요리를 해도 그렇게 다양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에게 만족을 느끼게 하기는 싶지않을듯... 매끼니 끝무렵에 나오는 숭늉맛은 어째 그리도 맛나고 좋든지... 히말라야에서 한국음식을 매끼니 먹으며 트레킹을 할줄이야.. 가이드,쿡팀,포터들 일하는게 정말 프로정신으로 무장되어있어 서비스받는 내가 오히려 미안할정도...
MBC롯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마지막 남은 ABC에 사람들이 걱정반 우려반.... 햇살좋은 자리에서 양말을 벗고 신발을 말리며 기분좋게 커피를 마시는게 신선이 따로 있나 싶다
드디어 ABC로 출발하고 얼마지나지않아 일행중 한분이 더이상 못올라 간단다 돌발변수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가이드들 신뢰감 만빵 MBC로 돌아가는 일행을 벅터 포터대장이 안내하는걸 뒤로하고 ABC로 한걸음 한걸음 눈에 들어오는 모든게 환상적이라 내가 신선이 된 느낌이랄까! 롯지에 도착해서 마시는 차맛은 어찌 그리도 좋든지... 눈앞에 펼쳐진 산들앞에 압도되는 나는 자연에서 겸손을 배웠다 다음날아침 황금빛일출은 어찌 그리도 환상이든지... 박영석대장과 대원들의 추모비는 가슴짠한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ABC트레킹을 끝내며 트레킹을 함께했던 가이드 사히, 니네즈, 벅트 그리고 쿡팀 ,포터들 포터중에 여성분이 두분이였는데 그중에 갸날픈 체구에 쪼리신고 험한산길을 올랐던 포터 볼때마다 짠한 감정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함께했던 네팔친구들에게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네팔일정을 케어해주신 네팔지사장님 감사드립니다
Dhan'yav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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