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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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15 |
작성자 | 서*희 |
상품/지역 |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
여행은 낯선곳과의 만남이고 낯선이들과의 만남이다.
무더은 여름 그녀의 신변잡기에 함께 책으로 엮은 정유정의 희말라야 안나푸르나 어라운딩 여행기를 읽고 트레킹을 대신하려고 했는데 마음소긍로부터의 두근거림이 9월 이벤트를 찾게 했고 예약과 해약을 반복한후에야 마음의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일단 먼저 다녀온 이로부터 여러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 준비했는데 그녀는 ABC 정도는 너무 평이하여 산을 매번 다니는 이에게는 조금 부족하다는 말로 편안함을 주었다. 역시나 내가 찾아본 동영상에서도 산행 초보의 도전기가 별 부담을 주지 않았다. 가고백을 받고 다시한번 다른 동영상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여행기를 보고 혼자가는 여행을 위해 책을 두권 마련했다. 시작 지방이라서 전날밤 1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여 무려 12시간이 지나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직항이라 한번에 카트만두에 도착. 하루를 호텔에서 묵고는 국내선 한번(포카라), 덜컹거리는 버스(나야풀), 더 심한 비포장 짚차(사와이)를 타고 다음날부터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나마스떼(내 안의 신이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비스타리(천천히), 랄리구라스(네팔 국화) 이 정도만 기억속에 넣고 한걸음씩 발기를 옮겨갔다. 처음 경험에 보는 롯지에서의 밤 산 아래쪽이라 시설이 좋다고 하는 가이드의 말이 있었지만 편안한 생활속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 마져도 많은 불편이 느껴졌다. 더 오르면 롯지의 상태는 더 않좋아진다는 걸 입력하고 30일에 출발한 나는 카트만두에서 하룻밤에 이어서 이곳에서 포터, 네팔 외국인 여행자들의 노랫속에 새해를 맞았다. 다음날부터는 강행군이었다, 우리가 오를 산은 4130 고지 인데 올라섰다싶으면 저 아래로 내리막이다. 게다가 겨울속에 네팔의 산 아래는 덥기만 하다. 눈을 구경하고 싶다, 아이젠같은 겨울 장구를 쓰고 싶다는 푸념들 속에서 뜨거운 물 마시기와 쉼을 반복하여 두번째 롯지 도반으로 향한다. 걸움수가 많아질수록 설산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설산이 성의에 차지 않는지 불만도 더해간다. 그걸 알기라도 한걸까 데우랄리에서 점심을 먹는데 창밖으로 한두방울 눈이 떨어지더니 점점 굵어지면서 마차푸차레 가도록 계속 멈추지 않는다.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도 하셨지만 강추위가 살을 에는듯 하다. 3700.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자고 새벽에 ABC에 가기로 했다. 고도와 추위 피로에 지친 우리팀은 고산증세가 여기 저기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두분은 아예 식사하러 오시지도 못하고 다들 서로의 증세를 호소하며 극약처방을 준비한 이들은 파란색 알약을 내밀기도 한다. 6개월 이내에는 고산병이 오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은건 아니지만 역시 속설일 뿐. 속이 메스꺼워 입맛이 전혀 없다. 롯지는 4명이 함께 투숙했지만 강추위는 어쩔 수 없다. 침낭을 데워서 그 속에 가만히 움츠리며 4시에 기상이라 초초저녁부터 참을 청한다. 한숨을 자도 초저녁. 화장실 한번, 메스꺼운 속을 어찌할 수 없어서 밖에서 게워내고 파란약 한알. 자다깨다를 반복하여 기상을 했다. 4130 새벽, 새하얀 눈, 설산. 우리팀은 그지없이 멋진 풍경을 보았다. 정상에서 한참을 감상에 젖고 친절한 가이드의 설명도 듣고 롯지 안에서 지나간 이들의 흔적도 보고 해가나기 시작하면서 따스해진 날씨속에 손시러움 없이 마음껏 기념 촬영을 했다. 하산을 하던 길에 어제 우리가 왔던 길을 확인하면서 이랬으니 힘들었구나를 연발했다. 데우랄리, 히말라야를 지나면서는 29일에 출발한 푼힐 전망대 들려서 오는 혜초팀을 만났고 도반에서 하룻밤을 자고나서는 30일에 같이 출발했던 푼힐팀을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롯지의 밤은 천국의 풍경이라는 촘롱. 탁 트인 풍경의 촘롱에서 태양열로 데운물로 샤워도 하고 기등에 마련한 빨랫줄에 주렁주렁 빨래도 널었다. 긴 휴식 후 정성껏 마련해주신 염소 수육으로 우리팀 파티를 했다. 다들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얼굴들, 어우러지는 저녁식사속에서 돌아가며 노래한가락도 들어보고 롯지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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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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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15 |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안나푸르나 담당자 박지선입니다.
소중한 상품평 남겨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겨주신 상품평을 읽어보니 선생님과 함께한 트레킹 여정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같이 트레킹 여정을 소화해낸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혜초여행에는 더 많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트레킹 상품이 많습니다.
이번의 인연으로 또 다시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
작지만 감사의 의미로 10,000점의 포인트 적립도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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