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최고 높이를 갈려고 많은 시간들을 보내었다.
2010년 혜초의 ABC를 다녀 온 이 후 야심차게 준비하였다.
이번 도전은 단순하게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7월에 고인이 된 나의 벗과 함께 간다.
아무도 모른다. 나와 그만 알고 있다_그의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생전에 킬리만자로 산에 가자고 하였지만 이제는 나의 의지로 EBC로 간다.
여행 내내 가슴에 품고 다니면서 그에게 EBC를 보여 줄려고 노력하였다.
사진들도 찍고, 그에게 처음으로 선물을 안겨주는 기분이 었다.
돌아와 가족들에게 사진과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 하였다.
그의 딸은 아빠가 많이 좋아 하셨을 것이라고,
그의 부인은 그가 꿈에 나타나 산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더란다.
이제 나도 그를 조금은 쉽게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고통없고 영원한 삶을 살아가겠지?
베이스캠프가 많이 춥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산들과 함께 영원하였으면 좋겠다.
언제 다시 베이스캠프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까지 잘지내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