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외여행으로 다녀온 곳이 중국이고, 차마고도 트레킹이다.
회갑기념으로 부부여행을 고민하다가 유럽을 원하던 집사람을 꼬디겨 평소 가고 싶었던 차마고도를 택하였다.
난이도 초급이라던 28밴드는 평소 국내 산을 즐겨 다니던 우리 부부에게도 조금 벅찼다.
해발 2000여미터를 고려하고 고산병을 생각하면 초급 난이도는 넘는듯 하다.
차마산장에서는, 맑고 청명한 산장 숙소에서의 하룻밤으로 모든 이 여행의 가치를 뛰어 넘는다.
자보지 않고는 말을 하지 마시라 ......
3일째 중도산장에서 중호도까지의 일정에서, 산사태로 코스를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중도산장에서 차마산장까지의 차량 이동중 엄청난 급커브를 현지인 기사의 핸들에 맞긴채 떨어야 했던 30분 오금이 저리는 체험이 색달랐다.
4일째 모우평, 야크목장,설산소옥,설련대협곡 코스는 코스의 어려움보다 고산병과의 싸움으로 보는게 답니다. 처음 경험한 해발3850미터에서의 메스꺼움과 호흡곤란 등이 발목을 잡는다.
일행 10명중 3명만 목표인 A코스를 완주하고 나머지는 쉬운 B코스를 돌았다.
그러나 A,B코스 모두 절경을 감상했다는 만족감이 들기에는 충분한 여정이다.
저녁때는 전신 마사지 한시간, 한식 식사를 제공받았다
한식은 삼겹살과 김치,된장찌개인데 중국식당에서 만들어 맛은 그리 좋지 않았다.
삼겹에는 소주인데 소주를 제공해 주었으면 무지무지하게 감사했을 뻔...(얼마나 소주가 그리운지)
5일째는 여강고성과 흑룡담, 장예모감독의인강여강쇼, 무슨 벽화 구경 후 성도로 이동
인강여강쑈는 무척 여운이 남는다. 사전에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고 감상해서인지 공연도중 눈물이 흐를 정도로 몰입했다. 진짜 볼만한 공연이었다.
다만 관객들의 수준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과 중국인의 하드웨어는 선진국을 따라가지만, 소프트웨어는 20-30년 지나야 할 듯하다.
그리고 오전의 흑룡담과 무슨천, 무슨 벽화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끼워넣기 상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코스에서의 조정을 요구한다. 모든 팀원의 생각이다.
6일째는 무후사 구경, 사천성 약선요리 식사 후 중국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그후 인천으로 귀국
멋진 여행이다.
산사태 등 옥에 티도 있었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코스에 대하여는 끼워넣기 관광을 제고하고 차라리 여강고성에서의 구석구석보기 등으로 맞추면 어떨런지. 여강고성이 좋았는데 시간에 쫒겨서 대충 훌터보고 나온 느낌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