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차마고도] 봄,사랑,행복의 운남성 핵심일주 9일
작성일 2018.08.06
작성자 전*숙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중국

7월 27일 출발한 <차마고도> 봄, 사랑, 행복의 운남성 핵심일주 9일 다녀왔습니다. 혜초와는 트레킹을 다니게 되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번에는 좀 휴식이 필요하기도 하고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선택했던 상품이 ‘운남성’이었습니다. 상품의 구성이나 운남성의 매력은 느껴졌습니다. 고성들은 지나치게 상업화 되어 눈살을 찌푸리게도 되었지만 마방들의 삶의 흔적이 애잔하게 느낄 수 있는 지역이기에 마음을 내며 다녔습니다. 그런데 상품 안내를 보며 상상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문제더군요. 이 지역이 우기(雨期)라 사람이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흐리고 간간히 비가 내렸으며 마지막 석림과 구향동굴을 구경하는 날에는 옷이 다 젖을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옥룡설산은 구름 속에 가려서 끝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구요. 많이 아쉬었습니다. 구름과 어우러진 장면으로 대신해야 했으니까요. 이 여행의 주인공격이 옥룡설산의 모습을 구름 뒤편에 두고 못 보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중도객잔에서 자고 일어나 오전은 걸을 수 있도록 날씨가 허락한 것이 천만 다행이었죠. 관음폭포까지 다녀오고 또 반대쪽으로 1시간 반 정도 마방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었으나 그때도 산꼭대기는 구름에 가려 있었습니다. 걸으면서 바라본 풍경도 장관인데 산봉우리까지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더 아쉽더라구요. 여행에서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다음은 모든 일정에 중국인이 정도 이상으로 많아 힘들었습니다. 중국인의 문화적 수준이 아직 높지 않아서인지 어느 곳을 막론하고 담배를 피우고 냄새를 풍겨서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기본 2000미터가 넘는 고도에 자리잡은 고성들에서, 상글리라는 3300이 넘은 곳에서 숨을 참고 담배냄새를 피하고 숨을 내쉬면 어찌나 숨이 가쁘던지요. 그리고 가는 화장실마다 어찌나 냄새가 심하고 더럽던지 날이 흐리고 습해서 더 그런 듯도 하였습니다. 이족들의 횃불절이 가깝고 중국사람들도 사는 형편이 나아져 여행인구가 많아졌노라고 곤명 가이드님이 말씀하더군요. 사람 구경 간 듯하더이다. 그래서 그나마 사람이 좀 적었던 사시마을과 백사고진, 여강고성에서 이른 아침에 걸었던 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은 땅이 워낙 넓어 온갖 지형과 기후를 느낄 수 있어서인지 자연 풍광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가보고 싶은 곳은 많으나 중국인과 중국 현지식은 넘어야할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점 3.8점 / 5점 일정4 가이드3 이동수단5 숙박4 식사3
정보
작성자 박*아
작성일 2018.08.06

안녕하세요 운남성 담당자 박현아대리입니다.

중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일정이 많이 힘드셨을텐데, 진심을 다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씨 때문에 우리 팀 일정에 피해를 입어 저도 담당자로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상업화 된 고성속에서도 마방의 흔적도 찾고, 비록 날씨는 좋지않았지만 마방의 길도 걸어보며

안좋은 상황속에서도 최대한 여행을 즐기려고 하시는 것이 글 속에서 느껴져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일정 속에서 중국인들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을 최소한의 방법이 있는지 담당자로서 좀 더 고심해보고,

중국인들의 문화도 어서 선진국이 되어 우리가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감사의 뜻으로 혜초포인트 15,000점을 적립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더욱 좋은 상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