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신의 세계를 엿보다 - 7
작성자 김*수
작성일 2013.02.22


열 번째 날-내려 가는 길
새벽까지 깨지 않고 포근하게 잠을 잤다.
눈을 뜨자 말자 밖을 내다봤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다.
눈 온 뒤의 히말라야는 더욱 깨끗하고 선명했다. 아쉬움이 강하게 밀려왔다.
어제 고락셉에서 잠자고, 새벽에 칼라파트르를 올라갔드라면 아주 멋진 일출을 봤을텬데...
인간은 간사하다. 나는 오늘 아침 날씨가 흐리기를 바랬다.
그래서 어제 하산한 우리의 결정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지칠 되로 지친 몸의 상태는 생각지도 않고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내 자신이 참으로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통이 여전해 4시간의 하산길이 상당히 힘들었다, 오른발을 재치기도 했다.
뒤따라 오던 보조 가이드가 보기가 딱했든지 내 베낭을 달라고 한다.
그동안 다른 대원들이 고산병을 앓았지만,나는 칼라파트르에 올라갈 때 까지 고산병에 크게 시달리지 않았다. 아니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 했다.
그런데 하행 길에 뒤늦게 고통을 겪고 있으니 세상은 얼마나 공평한가?

<히말라야의 겨울은 우리나라의>

<산행도 인생과 마찬 가지로 왔던>

<새벽 6시에 일어나 처음으로 산>

<우리가 다녀온 에베레스트 산군>

<어디로 가는가? 무엇을 찾고 있>

<네팔 사람이든 외래 등산객이든>

<오후 4시25분 산속에서 첫 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