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킬리만자로(5,895m)트레킹+세렝게티 13일(2012.1.13~25.) # 3 |
---|---|
작성자 | 박*종 |
작성일 | 2012.02.08 |
1월 15일 일요일 기상 후 호텔 2층 콘티넨탈 룸에서 아침을 먹고, 현지인 가이드인 자라관광 소속 루루를 태우고 임팔라호텔을 출발하여 모시까지 갔다. 그는 우리를 가이드 콜맨템바에게 인계하고는 내렸다. 마랑구게이트가 가까워지며 노란색 옷을 입은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디를 가는지 말쑥하게 차려입었다. 아마 교회에 가는 것 같다. 간간히 서양 사람들이 걸어 올라간다. 가파른 길을 좀 더 올라 마랑구게이트(1,970m)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나머지 가이드와 포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이드와 인솔자가 입산신고를 하고 점심으로 미리 준비해둔 행동식(계란, 빵, 치킨, 주스, 샌드위치, 땅콩)을 먹은 후 만다라산장을 향해 출발했다. 올라가는 내내 나무들이 이끼류의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나름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열대우림 지대를 지나 약 8.2km를 걸어 오후 4시 35에 만다라산장(2,720m)에 도착하였다. 아직까지는 열대우림 지역이다. 숙소는 모두 뾰족한 삼각지붕 형태를 하고 있었다. 침대는 모두 각파이프를 이용해 2층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밖에는 원숭이들이 한가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12명을 두 조로 나누어 한 조는 8명, 다른 한 조는 4명으로 나누어 방을 배정하였다. 저녁에는 인솔자 아들인 우성 씨가 끓인 개운한 김칫국을 먹고 이뇨제인 다이아목스를 전 대원이 복용했다. 이뇨제는 고산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폐수종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으로 들었다. 밤새 깰 때마다 물을 마셨으며 두세 시간 간격으로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 잠을 깊이 잘 수가 없다. 근처 숲속에서는 원숭이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