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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행후기] 잊을 수 없는... 티벳, 차마고도 #2
작성자 김*용
작성일 2010.05.18





감마라산의 아흔아홉 굽잇길.
여기까지 많이왔다 생각했는데 위에서 비포장 길을 보니 까마득했다.
스믈스믈 고소가 올라왔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몸과 마음이 정신이 없었다.




차안에서 몸이 이리쏠리고 저리쏠리며 한참을 내려갔는데 신기한 곳을 보았다. 비포장 도로를끼고 서로 다른쪽에서 다른 색의 물이 흐르고 다시 합해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자게 될 빠슈에 오후일찍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탔던 3호차를 열심히 운전하고, 길이 끝나면 피니쉬~를 연발하며 우릴 재미있게 해준 삼덴 아저씨~




빠슈 정부호텔 앞 풍경.




빠슈에 일찍 도착하여 식사후 근처 사원에 갔다.




전에 방문했던 두되마을과 비슷한 느낌이라 친숙하고 아담하였다.




내부엔 수유차 향이 가득했다.




경전을 외는 어린 스님.




중심이 되는 법당.




다음 목적지인 뽀미로 향하던중 만났던 첫번째 순례자.




힘든 기색 없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큰 트럭이 차를 세우더니 한 남자가 내렸다.
주머니에서 타르쵸를 꺼내어 자신의 어떤 마음과 함께 묶는다.




로후 호수 가는길. 우리와 함께했던 게니씨, 삼덴씨, 도치씨, 깨쌍씨, 츠링씨.




티벳 같지 않고 유럽에 있는 이름 모를 산에 온 것 같았다.




재미있게 뭉쳤던 우리들~!




마을 입구. 황톳 먼지를 일으키며 오는 야크떼.




가까이 오진 않고 눈치만 본다…훔…내가 비켜줘야겠군! ㅎㅎ




안녕하세요~ 저도 반가워요~




산 할아버지 정말 구름 캡모자 썼네~ ^_^
모양도 희한하고 신기해서 오랫동안 지켜봤던 구름이었다.




로후마을의 작은 사원.




신성함이 느껴졌다.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티벳 사원 곳곳에 있었다.




두번째 만난 오체투지. 마을을 지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갑자기 포토존이 되어버렸다. 머쓱해 했지만 도구를 가까이서 잘 볼 수 있었다.
(음…비와 이천수선수가 떠올랐다.^_^)




뽀미 호텔 앞의 모습. 새벽부터 큰 넓이의 공사가 한참 진행이다.




전날 비가 심하게 와서 비포장도로는 진흙도로가 되어버렸지만 간만에 흙먼지가 날리지 않아 나름 편했던 기억이 난다. 지나가려던 다리위에 트럭이 고장나서 이미 긴 차량들이 있었다. 사태를 아직 잘 모르는 우리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떠났다.




어마마마…..그냥 마냥 기다리면 갈 줄알았지만 심각했다.
중국인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책에서 읽었는데… 그 말은 정말이었다. 우리는 일정상 오래 기다릴 수는 없었다.




우리차를 봐주고 있는 츠링씨.
고장난 트럭옆에 좁은 길이 있었는데 운전도 제일 잘하는 츠링씨가 3대를 다 보내고 우리차는 삼덴씨가 직접 운전했다. 무서웠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다.
후담에 중국인 누군가 “갈 수 있으면 가라!” 라고 해서 게니씨가 시도를 해보자 했단다…
용감한 우리 아저씨들~




하얀 캠핑카를 타고 오신 할머니들.




연륜이 느껴졌던 두 분.




바상쵸 호수안에 있는 상점. 풍경을 바라보는 고양이.




바상쵸 호수.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구름이 호수에 비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좀전까지 봄과 여름이었는데, 지금은 가을이다~!




가족이 함께 했던 오체투지 세번재 만남. 여자분들이 하는건 처음 뵈었다.




라싸까지 길잡이를 맡으신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곳은 라싸와 가까웠는데, 얼마있으면 도착한다고 했다.




오랫동안 왔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보여주는 두 형제.




라싸 도착 전 오후의 티타임.




차 밖의 야크떼와 유목민.




야크의 가죽으로 만든 이동식 집과 연료로 쓰이는 야크똥 말린 것.




눈이 파랬던 소녀.
말은 안통했지만 이야기도 많이하고 친숙해져서 주머니에 있던 사탕과 먹을것을 다 주었다.
내가 중국인인줄 알고 돈을 요구했지만.. 안타깝게도 돈은 없어서 못주었다.
약간은 서운했던 그 소녀~~~ ㅜㅜ




굼부발라 전망대.




전망대 앞에서 바라본 티벳 하늘.




한번 지나간 일은 되돌아 보지 마라!
후미차량을 기다리며 멈췄던 도로 맞은편엔 사다리를 그려놓은 큰 벽면을 보았다.
위로 올라가면 아래를 내려다 보지 말라는 의미라고 깨쌍씨가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마침내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 앞으로 라싸까지는 30분 남았다고~~ 유후~~




포탈라 궁. 라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