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늘과 맞닿은 마방들의 길.. 차마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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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혁 |
작성일 | 2009.05.18 |
09년도 설연휴를 맞이하여 차마고도를 다녀왔습니다. 중국 가장 남쪽에 위치한 운남성의 성도 곤명에서 출발한 이번 일정은 운남성부터 라싸까지 이어지는 예전의 교역로(운남성의 차와 티벳의 말을 교환)의 발자취를 따라 진행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운남성을 지나 서장자치구(티벳)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반겨준 사람은 다름아닌 중국 공안이었습니다. 별로 달갑지 않은 사람들 만난 나머지 떨떠름하게 이것저것 준비한 서류를 내밀며 티벳땅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현재 도로공사가 많이 진행되어 생각보다 도로사정은 좋았지만, 험준한 산맥과 그 밑으로 흐르는 진사강, 메콩강, 노강의 힘찬 물줄기를 보며 아슬아슬한 마음이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07년도 모 방송국을 통해 방영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차마고도, 아직까지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티벳인과 웅장한 자연경관들... 하루하루 그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은 바쁘게 살아간 우리내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여유있어 보이는 듯한 티벳 사람들, 빠르게 변해가는 생활속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앞만보고 달려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 보니 쓴 웃음을 짓게 되더군요.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파괴되어 가는 자연속에서도 삶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는 티벳인들의 모습이 다시 그리워집니다. 작성자: 조민제 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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