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티벳의 전통 설 명절 “로사”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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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혁 |
작성일 | 2009.05.15 |
타시델레~ 우리고유의 설명절을 맞이하여 티벳의 설명절에 대해서 간단히...^^ 티벳고유의 티벳력에 따라 신년 첫날을 “로사”라고 부르며, 특별한 전통행사들이 치뤄집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음력과는 날수계산이 틀리며, 올해는 3월3일이 티벳의 신년첫날입니다. 티벳은 종교와 생활이 불가분의 관계이다보니, “ 로사” 또한 종교적 의미가 크며, 이 기간에는 각 종 종교행사가 주를 이룹니다. “로사”가 다가오면,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모든 사원내에서 대청소가 이루어집니다. 로사를 2-3일 앞둔 시점에서 티벳을 방문한다면, 사원 곳곳마다 빗자루와 걸레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는 라마승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새해첫날을 위해 평소와는 다른 음식준비도 마련되는데, 원래 척박한 고원지대라 특별한 음식문화가 발달한 지역이 아니기에, 특별한 음식준비라 해도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요.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꽈배기모양의 빵을 기름에 튀겨내고, 일반가정에선 “창”이라는 전통주도 준비합니다. 음식준비보다는 오히려 각 가정에 마련되어 있는 불상을 모신 단이나 사원에 올려놓을 공물을 만드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 이 공물은 버터와 참파(볶은 보리를 빻은 가루)를 반죽하여 만든 아름다운 색상의 예술품으로, 라마승들은 이 것을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어 사원 곳곳에 진열하고, 일반 가정집에 나눠준답니다. 드디어 새해 첫날 “로사”가 되면 티벳최고의 성지라 불리는 라사 구시가지내 “죠캉”사원앞에는 수많은 인파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설을 맞아 티벳전통의상에 평소보다 화려하게 치장을 한 아낙네들과 아이들 그리고 남녀노소 수많은 티벳인들이 마니차를 돌리며, 죠캉사원내 석가모니불의 무릎에 엎드리기 위해 몇시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지요. 그리고,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죠캉사원 3층 옥탑방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어지며, 이 작은 방안에는 자줏빛 승려복을 입은 라마승들의 독특한 불교의례가 행해집니다. 이 때 우리에게는 생소한 각종 불교음악악기들이 사용되는데, 인간의 뼈로 만든 북과 조개껍질로 만든 나팔 그리고 심벌즈 등이 불경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롭고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특히 길이가 5m나 되는 긴 나팔같은 두쌍의 관악기를 연주하는 노란모자의 라마승들은 인상적입니다. 이 외에도 세라사원과 사뮈에사원등에서는 이 날 “라-참”이라는 신비극이 행해지므로, 많은 인파들이 또한 이곳으로 몰려든답니다. “라-참”은 수도원앞마당에서 승려들이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의식으로, 악을 상징하는 인형을 만들어 공격하고 물리침으로써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는 의미를 가진답니다. 그리고, 이 날 각 가정에서는 일가친지를 방문하고 서로 전통술 “창”을 권하며, 젊은 남녀들은 둥글게 원을 만들어 돌면서 노래를 부르며 로사의 흥을 돋구기도 합니다. 여러분, 즐거운 설 보내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타시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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