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도를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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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혁 |
작성일 | 2009.05.15 |
타시델레~ 이 글은 제가 인도여행을 다녀오면서 느낀 수다글입니다~ 지난 1월20일부터 2월1일까지 인도예술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겨울시즌, 그렇게 눈이 많이 왔었다는 서울에서 전 눈 한번 본 적이 없었을 만큼 겨울내내 인도를 다녔었습니다. 다행이 초행길부터 마무리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물론, 아잔타석굴 부근에서 저희 버스가 마주오는 트럭과 정면충돌해서 제 코뼈에 금이 간 적이 있고, 50년만에 인도대지진이 났던 그 때 인도사람들조차 빠져나오는 지진 발생 도시의 현장을 누비고 다닌 적이 있었고, 인도에서 오기로 한 버스가 펑크를 내서 손님들을 모시고 네팔국경을 지나 국경에서 택시 4대를 대절해서 8시간을 달려 밤늦게 바라나시에 도착한 적이 있고...등등 사소한(?) 문제가 있긴 했었지만서두- 여하튼 별다른 문제없이 모두 잘 끝났고...그래서 나름대로 이젠 인도를 좀 안다고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런 데, 이번 인도여행을 하면서 정말 도대체 내가 뭘 알고 그동안 인도를 다녔을까 스스로 지나간 일들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느껴질 만큼 나의 무지에 놀래고 또 놀래고... 그 무지막지한 무지함에 놀라는 동시 새롭게 펼쳐지는 인도에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아잔타석굴의 그 빛나는 가치와 라자스탄 세밀화의 아름다움에 벅찬 감동을 주체하지 못해서 인솔자라는 역할을 잊고 마치 인도에 첨 오는 사람처럼 감탄하고...아, 놀라워라~*^^*~ 돌아와서 찬찬히 반성해보니...역시 티벳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다고, 그동안 티벳에 대해서 내가 얼마만큼 알고 이 게시판을 운영해왔는지... 솔직히, 처음에 초행길이라 막막해 하며 찾아오신 손님들이 막상 현지에서 가셔서 너무나도 멋진 배낭여행을 하시며 상세한 정보와 도움말들을 보내주실 때도 이런 반성들을 문득문득 하곤 했습니다. 이제 올 봄 티벳시즌을 준비하면서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새로운 눈을 떠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옴 마니 밧메 훔 작성자: 타시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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