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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 스토리
| 제목 |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전사한 내 신발..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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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조*숙 |
| 작성일 | 2018.05.02 |
.jpg) 출발 후 피레네 산맥에서부터 비맞고 눈길과 진훍탕길을 걸으며 벌어지기 시작한 신발로 인해 물이 들어와 양말이 젖고 그래서 발이 불어 양말과 신발에 쓸려 물집잡힌 발가락을 달래며 걸었던 길.. 신발을 사려고해도 막상 구하기가 힘들어서 궁여지책으로 본드를 사서 붙이며 걸었던 까미노길.. 나중엔 신발이 벌어져도 젖어도 좋다고 감사를 외치며 함께 해주었던 내 신발이 산티아고 입성 후 순례증을 받고 땅끝마을로 출발하려는데 장렬히 전사해서 장례를 치르고 사서 신은 슬리퍼로 공항팻션을 정하고 한국으로 귀환하게 되었다..ㅎㅎ 많은 이야기 속에 하나의 에피소드로 남겠지만 트레킹하기 전에 정말 신발의 중요함을 일깨워준 귀한 교훈이 되었던 까미노길..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내려놓고 함께 했던 분들로 인해 감사의 무게를 많이 많이 안고 오게 되어 행복했던 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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