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 복건성 <토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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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도 |
작성일 | 2018.02.13 |
복건 토루(Fujian Tulou)
복건 토루는 복건성 남동부 장주(?州)시 남정(南靖)현에 위치하였으며 객가(客家)족의 전통적 가옥으로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폐쇄적으로 지어진 중국 최초의 아파트형 공동주택이다 대부분 12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축재료인 흙을 다져 원형 또는 사각형의 형태로 지어졌고 최고 800명 정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요새화된 건축물이다 200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객가족은 중원에 살던 한족이 전란을 피해 남으로 내려와 복건성 산속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하는데 등소평, 손문 등도 객가족이다 복건성 토루는 전체적으로 16,800개 정도 되며 1970년대 미국이 위성사진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원자로와 핵기지로 오인하여 확인차 스파이를 파견한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1. 전라갱(田螺坑)
황씨 일가가 오리를 키우면서 논밭의 우렁이를 먹이로 했다고 하여 전라갱이라 한다 5채의 건물로 이루어졌는데 중앙의 사각형 토루를 중심으로 주위에 4개의 원형 토루가 있는 형태이다
샤먼(하문)으로부터 약 3시간 차량 이동거리에 위치하였는데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산속으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약 3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사채일탕(四菜日湯), 음식에 비유하여 4개의 반찬에 1개의 탕, 즉 사채일탕의 별칭으로 불린다 우측 2개의 11자형 건물은 젓가락에 해당되어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으면 잘 차려진 밥상을 받은 듯하다
가운데 사각형 토루가 제일 오래되어 1796년에 지어졌으며 다섯 토루의 지면의 높이가 산의 경사면에 맞춰 지어졌기에 제각각인데 차량으로 이동하며 아래에서 보니 높이의 차이가 꽤 되었다 평균 고도 780m
2. 유창루(裕昌樓)
남정(南靖)현 토루 중에 가장 오래되어 원말 명초인 1308년에 지어졌다
`중화제1기루 동왜서사 유창루` 東歪西斜, 동쪽으로 기울고 서쪽으로도 기울었다는 의미이다
출입문, 토비 산적을 막기 위해 외부는 3층 이상부터 창문이 있고 1,2층은 하나의 출입문을 제외하고 창도 없다 1층 흙벽의 두께는 1.6~1.8m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얇아져 0.6~0.8m 정도 된다
3층은 시계방향으로, 5층은 반시계방향으로 기둥이 15도 기울어져 동왜서사이다 그럼에도 1308년 건립되어 지금까지 700년 이상 잘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건물 전체 높이 18.2m
바닥은 돌이 깔려 있고 배수시설도 잘 되어 있다
각층 54칸, 총 270칸의 방에 최고 400명까지 거주했다고 한다
1층은 원래 부엌의 용도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기념품을 파는 가게로 운영되고 있다 계단은 총 5곳으로 사진상 대나무 깍는 양반한테 10위안을 주고 올라갈 수 있었다
1가구는 폭이 아주 좁아 사진상 모택동 사진에서부터 대나무 깍는 아저씨까지여서 성인이 양팔을 벌린 정도 이다 1층 부엌, 2층 곡식 창고, 3 젊은이용 거실, 4층 늘은이용 거실, 5층 관 목재 보관용으로 사용된다 2층이 창고로 사용되는 이유는 1층 부엌에서 뗀 불로 인한 연기 및 열기때문에 곡식이 잘 건조되기 때문이다
1층 내부의 우물, 총22개 700년 전의 건축기술 치고 참 대단하다
난간이 연결된 회랑식 원형루, 현재 젊은이들은 살지 않는다고 한다 방음이 안되고, 화장실이 없기 때문이다 밤 동안의 배뇨물은 4층 회랑앞에 내놓으면 공동 수거한다
하필이면 내가 방문한 날은 차양막을 친 상태라 모습을 제대로 사진에 담을 수 없었다
조당(祖堂) 중앙의 건물로 3개의 문이 있다 정문은 희문(喜門)으로 기쁜 일이거나 조상을 모실 때, 좌측문은 생문(生門)으로 아이들의 평안을, 우측문은 사문(死門)으로 상을 당했을 때 사용한다 평상시 교육을 중시한 객가족의 특성상 서당으로 활용되고 그외 공동행사장으로도 활용된다
등(燈), 가구당 맨윗층에 등이 달려있다 늦은 밤 자기 식구들이 모두 들어오면 등불을 끈다고 한다 바깥에서 들어온 사람이 입구에 서서 보아 자기 집을 제외하고 모든 등이 꺼졌으면 하나뿐인 출입문을 잠궜다
3. 화귀루(和貴樓)
늪지대에 지어진 면적 3000㎡, 21.5m높이의 5층 사각형 토루이다 사각형 토루 중에 제일 크다 1732년 지어졌는데 28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라않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일명 육지의 `노아의 방주`이다
늪지대에 나무 침목을 깔고 그 위에 토루를 지었다
출입문은 역시 하나뿐이다 외부의 적을 막기위한 방어적 요새 개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장방형의 5층 구조물이 꽤 웅장해 보인다
늪지대에 지었기때문에 바닥을 힘껏 굴리면 바닥돌이 약간 가라앉았다가 올라오고 물이 스며나오고 쇠막대기를 꽂으면 3,4m 정도까지 쑥 들어가고 빼면 진흙이 묻어나온다
운수요(云水?)
수백년 수령의 엄청 큰 용(榕)나무가 강가를 따라 늘어선 아름답고 고즈넉한 마을이다 중국 영화 `운수요`와 한국 드라마 `카인과 아벨` 등 수많은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이다
4.회원루(懷遠樓)
청나라 시대인 1905~1909년 건립, 4층 구조로 각층 당 34개의 방이 있다 화귀루에서 운수요 마을 거쳐 회원루로 걸어서 이동하는데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위로 올라갈수록 원둘레가 점점 작아지는 형태이다
회원루, 멀리 있는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의미인지??
1층 중앙은 역시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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