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름다운 길을 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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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중 |
작성일 | 2018.02.05 |
종교가 없는 나에게 순례길이라는 이름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산티아고가 생각났고 생각 날 때마다 산티아고를 걷고 싶고, 산티아고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혜초에서 마련해 주셔서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겨울이라 너무 황량하면 어쩌나, 매일 비가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날씨도 아주 좋았고, 한가해서 좋았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파릇한 밀밭길을 하루 종일 걷고...... 아무런 생각 없이 포도밭 길을 걷다가 따 먹는 쪼글한 포도는 얼마나 달콤하던지요.
유칼립투스 나무 숲 길을 .......
아몬드 꽃 봉오리가 피어나는 길을........
잠시 걷다 보면 예쁜 성당이 있는 마을이 나타나고 ........ 잠시 걷다 보면 예쁜 까페가 반겨주고 .......
처음 만나 걷게 된 길 벗들이 오랜 친구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같이 걸어 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여행 내내 든든하게 돌봐주시고 꼼꼼하게 챙겨주신 전일섭 부장님, 까미노 길을 사랑하는 제니퍼, 순희씨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느 여행과 달리 피곤하고 힘드셨을텐데 항상 밝은 모습으로 대해주셔서 걱정이 없었습니다. 모임에서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 까미노를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전부장님과 제니퍼만 믿고 떠나라고 큰 소리쳤습니다. --ㅎ
앞으로도 좋은 여행 상품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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