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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9일
작성자 고*옥
작성일 2018.01.25


로찌에서의 마지막 오일째 저녁! 일찍 도착하여 네팔의 음악과 춤을 구경하며 간식과 차를 마시는 여유로움! 마차퓨차레를 바라보면서 양지 바른 로찌 마당에서 집안 잔치의 왁자지껄한 모습에서 삶은 어디나 비슷하구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러번의 여행 중 이번 트레킹에서 만난 일행분들이 인간적이고 따뜻해서 가장 마음이 잘맞고  좋은 분들이어서 이 또한 감사하다.

체력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만난다는 흥분으로 며칠 동안 가슴 뛰었는데 완주하고 돌아오는 로찌마당에서 뒤돌아 보니 나 자신에게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싶다. 언제까지 건강이 함께 해주어 가슴 뛰는 여행을 계속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슬며시 생긴다.

자신없어 하는 나에게 용기를 주어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준 남편에게 한없는 감사를 보낸댜.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남편의 자상한 사랑 덕분에 가능했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어제 새벽에 마주한 황금빛 안나푸르나 산줄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특히 고산증도 심하지 않게 나를 품어주신 거대한 히말라야의 산왕대신께 더욱 감사하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트레킹을 성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준 한없는 남편의 사랑과 자상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히말라야 신이시여!

저에게 건강과 기회를 또 주시어 다시 신 앞에서 감사의 절을 올릴 수 있게 허락하소서!

또한 이번에 같이 여행한 우리 일행 열 분이 다시 좋은 여행지에서 만나기를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매번 트레킹을 꿈꾸게 해주는 혜초여행사와 우리를 안내해 준 가이드 두 분과 식사준비와 무거운 짐을 운반해주신 스텝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