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비슷한 풍경들
쏟아지는 햇살과 내 한 몸 숨길 곳 없는 광활한 공간.
시야가 막히는 곳에서 이들은 살아갈 수 있을까
시공간의 흐름이 뭘 의미하는 것일까
인간의 역사와 문명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힘없이 무너진다. 자연동화된 이들의 삶에도 희,노,애,락은 존재하겠지만 도시 문명에 길들여진 여행자는 이들의 삶의 무늬를 갸름하지 못한다.
울란바토르의 시민들이 아무리 가난해도 차 한 대는 보유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으로 떠돌아 다니는 그들의 DNA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