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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보: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8박9일(2015.09.24~10.02)
작성자 박*호
작성일 2015.10.22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는 평온했다.
금년 봄에 안나푸르나를 다녀가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어머무시한 소식을 접하곤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안나푸르나를 향해 길을 나섰다.
추석 한가위 연휴를 택해 트레킹 할 13명을 모시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싱가폴을 거쳐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아마도 성급하게 준비가 덜 된 히말라야를 찾는 건 아닌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카트만두 뿐만 아니라 포카라 또한 옛날 그대로였다.
다만 시내는 우기가 끝나가는 시기인지라 많은 트레킹족들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그러나 트레킹 하는 기간에는 곳곳에서 트레킹족들과 조우했다.
대부분 60%가 서양(유럽과 미주)사람이고, 동양사람은 40%정도인데 그나마 35%가 중국인들이었다.
하산길에 한국 단체 1팀을 만난 게 전부이고 개인은 한 두사람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다소 번잡하던 예년에 비해 한산하고 롯지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 트레킹을 하기에는 아주 적당했다.
여러가지로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네팔은 히말라야를 닮았는지 점잖아 보인 것이 지진 이후 처음 입성한 단체팀으로서 느낀 소회다.
다만 트레킹을 끝내고 하산하니, 기름 중단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자체도 우리는 매연 없고 도로가 뻥 뚫린 거리를 즐기었다.
이제사 늑장 부려 글을 올리면서 제대로 풀렸으라나 모르겠다.

다음 주에 올리려는 제2보를 기대해보면 어떨까요.

<히말라야가 눈에 박히며 들어오>

<예전과 달리 카투만두는 너무나>

<낯선 곳에서 기대에 찬 모습들>

<포카라 페와호수에서 사치스러운>

<들머리에서 본격적인 트레킹을>

<꼬닥꼬닥 걷는 발걸음이 안나푸>

<멋진 하모니카 연주로 힘을 북돋>

<이런 다리를 셀 수 없이 많이도>

<아주 흥미로운 놀이로 무료함을>

<그래도 잊지않고 제사상은 마련>

<출발 전에는 매일 스트레칭을 하>

<오늘도 걷는다마는...멀리 지누>

<끝없는 오름짓을 하건만 거리는>

<우리는 제일 긴 뉴브릿지를 건너>

<드디어 마차푸차레가 시야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