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8/18~8/28 2차 유럽 최고봉 엘브러즈 등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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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호 |
작성일 | 2015.09.02 |
안녕하세요? 혜초 여행사 HIGH MAN 김종호 대리입니다. 2015년 올해 두번의 엘브러즈 행사가 있었는데요. 선생님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혜초 HIGH MAN인 제가 1, 2차팀 모두 다녀왔습니다. 1차 팀과 같이 2차팀도 15분의 선생님이 유럽의 최고봉을 오르기 위해 도전하셨습니다. 개인 또는 친구분들과 같이등반을 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모였습니다. 엘브러즈는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유럽의 최고봉입니다. 러시아의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해 있으며 코카서스 3개국 중의 하나인 조지아의 국경에 가까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모스크바로 8시간 30분 정도 비행기를 타고 이동 후,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 2시간 더 이동해야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다시 차량으로 4시간 정도 이동합니다. 7월 때는 모스크바가 더웠고 테스콜이 약간 쌀쌀했지만, 8월은 그 반대가 되어있더군요. 넓은 대륙이라 이런 다양한 기후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거의 15시간의 이동을 해야 엘브러즈의 아랫마을인 테스콜에 도달합니다. 테스콜 도달 2시간 전까지는 코카서스 산맥처럼 큰 산들은 보기 어렸습니다. 넓은 대륙에 많은 농작물들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테스콜 도착한 다음날에 고소적응을 위해 엘브러즈의 맞은 편에 있는 체켓봉을 올랐습니다. 2,000m대 고도의 테스콜이지만, 뜨거운 태양에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2,500m 지점에 하차하여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구름이 끼어 엘브러즈 봉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맞은 편에 있는 돔구조론은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잠깐 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5분 모두 만발한 들꽃과 설산을 보시고 즐거워 하셨습니다. 넉넉히 약 2시간 정도 오르시면 3,100m 에 오르실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체켓봉의 정상 3,600m 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현재 3,100m 이상의 높이는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어 허가를 받아야만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100m에서도 경치가 멋있으니 너무 실망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그 지점에 카페가 있으니 커피한잔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올 수 도 있지만, 저희는 테스콜 마을까지 걸어내려 갑니다. 야생화와 설산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서 오히려 힘이 들지 않고 더 신나게 트레킹을 하실 수 있습니다. 내려오면 늦은 점심으로 현지 닭꼬치요리를 먹었습니다. 약간은 짜지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후에는 장비가 부족하신 분들과 함께 장비를 대여하려 갔습니다. 그 전날에 현지 가이드와 함께 꼼꼼히 장비를 체크해 안전 사고가 나지 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등반 장비는 개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이중화와 같은 신발류의 경우 불편하면 등반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본인 것을 가지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날은 드디어 등반의 베이스 캠프인 배럴로 입성하였습니다. 배럴까지는 케이블카를 두번타고 체어리프트틀 한 번 타고 가야 갈 수 있습니다. 배럴에 입성을 하고 다시 고소적응차 4,200m 의 퓨리엇 산장을 올랐습니다. 더운 8월달이라 눈이 많이 녹았더군요. 그리고 크레바스가 군데군데 생겼습니다. 더욱더 조심해야 겠죠. 배럴에서 약 2시간 정도가 되면 퓨리엇 산장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시야가 많이 확보를 못했습니다. 이제 고소적응차 이틀이 되면 4,200m의 퓨리엇 산장을 지나 4,700m위 파트코브락까지 올라가는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이 정상 공격이라 일부 손님들은 설상차를 타고 배럴로 이동하시고 일부 손님은 걸어서 배럴까지 내려왔습니다. 배럴에서 날씨를 확인한 결과 정상공격날과 예비일날의 큰 차이가 없어 예정되로 정상공격을 하였습니다. 새벽 2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떡국을 먹고 새벽 3시에 설상차를 타고 5,000m까지 올랐습니다. 해가 뜨기전까지는 많은 별을 볼 수 있어서 날씨가 좋을 거라 생각했지만. 새들에 도착하니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안개가 자욱히 끼어 시야도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15분 중에 13분이 정상에 도달하였습니다. 거의 정상에 도달하였을 때는 심한 바람과 안개 때문에 풍경은 볼 수 없었습니다. 잠시 정상에 머문 후 배럴로 이동하였습니다. 2015년 2차례의 중 1차팀은 15분 중 12분 2차팀은 15분 중 13분 이 정상에 도달하였습니다. 정상을 가든 못 가든 모든 분들이 즐겁게 즐기셔서 저로서는 대단히 감사하였습니다. 2016년 유럽 최고봉 엘브러즈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체켓봉에서 바라본 구름낀 엘브> <야생화와 돔구조론> <배럴산장에서 화이팅> <엘브러즈 봉을 향해 오르는 대원> <엘브러즈 봉을 배경으로> <맑은 하늘에 엘브러즈 봉을 향해> <곳곳에 숨어있는 크레바스> <동이 트는 코카서스 산맥> <엘브러즈 봉의 그림자> <엘브러즈 정상에서> <구름이 멋지게 펼쳐진 하산길> <8월에 내리는 눈> <예비일날 낚시 한판> <그리고 물고기 파티> <모스크바 아르바트에서의 빅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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