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계 3대 불교 유적, 장대하고 복잡한 건축물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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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나*영 |
작성일 | 2014.11.17 |
장대하고 복잡한 불교 건축물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 보로부두르는 산스크리트어로 ‘언덕 위의 승방’이라는 뜻이다. (보로-승방, 부두르-높이 쌓아올린 곳) 보로부두르 사원의 건립자가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8세기 전반에 중부 자바에서 번영한 샤일렌드라 불교왕조 시대에 대승불교를 받아들인 뒤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때 동남아시아 불교 신앙의 중심이었던 보로부두르는 10세기 중엽에 정치 •문화의 중심이 서부 자바로 옮겨가면서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으나 1814년 영국의 총독이었던 T.라플스 통치시대에 그의 명을 받은 유럽인에 의하여 반쯤 매몰된 탑이 발굴되면서 그 모습이 재조명되었다. 화산재에 1천여 년 동안 덮여 있었던 이 거대한 유적의 벽면에는 석가모니의 일대기가 부조로 조각되어 있어 불교의 탄생과 역사를 알려주는 역사하적 자료로도 큰 조명을 받았으며, 유네스코의 지원 하에 보존과 발굴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보로부두르는 단독 구조물로는 크기 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만2천㎡의 면적에 1000개가 넘는 조각상, 500개가 넘는 불상, 그리고 72개의 불탑 등. 모두 합치면 돌의 무게만 350만 톤에 육박하여 세계 건축물 중 불가사의한 건축물 중 하나로도 꼽힌다.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층계식 사면 피라미드는 수많은 탑이 집합체를 이루고 있고, 전체의 모양 또한 탑의 형상을 하고 있다. 탄탄하면서도 둥근 천연구릉 지대 위에 안산암(安山岩)을 쌓아 올려서 구축하였으며, 높이는 약 31.5m 정도이다. 2중의 기단(基壇) 위에 방형(方形)으로 5층, 원형으로 3층을 건조하여 총 8층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정상은 커다란 종(鐘) 모양의 탑을 덮어쓰고 있다. 열 개의 층은 여섯 개의 정방형의 단상, 세 개의 원형 테라스, 그리고 꼭대기에는 중앙의 스투파(stupa, 돔 형상의 성소)로 이루어져 있다. 설계를 보면 다섯 가지 상징인 정방형의 땅과 원형의 하늘을 결합한 우주의 지도라 할 수 있는 만다라, 부처를 상징하는 피어나는 연꽃, 스투파, 세상의 중심이라는 수미산, 그리고 깨달음으로 통하는 삼차원의 길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한 층, 한 층 보다 높은 경지의 깨달음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부처의 삶과 가르침을 회화로 표현한 조각을 벽을 따라가며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아래층의 정방형 플랫폼으로부터 위층의 원형 플랫폼으로 올라가면서 진행된다. 원형 플랫폼의 벽에는 72개의 실물 크기 부처상이 벽감 속에 안치되어 있다. 꼭대기의 스투파는 해탈을 의미하며 그 내부는 비어 있다. 보로부두르는 이후 불교 건축의 모델이 되었으며,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와 같은 건축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불교세계의 어디에서도 그 유례(類例)를 찾아볼 수 없는 장대하고 복잡한 건축물이다. 정밀하게 계산된 기하학적인 구도와 섬세한 조각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다보면 하루 종일의 시간이 모자랄 정도이다. 사실 보로부두르는 규모면에서 놀랍기도 하지만, 그 위치면에서도 상당히 매혹적인 유적이다. 거대한 화산들로 주변이 둘러싸여 있으며, 쿠두 평원의 중앙에 위치하여 마치 사원 하나가 거대한 산들의 휘하 아래 평온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동이 틀 무렵, 보로부두르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 건축물 지도> <수많은 탑이 모여 또 한 개의 거> <인도네시아의 일몰을 마주하는> <밤의 인공 조명 속에서도 빛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