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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즐거운트래킹을 기원하면서...
작성자 이*익
작성일 2012.04.26


안녕하세요.
전 3월말에서 4월초까지 칼라파타르, EBC를 다녀와서,
네팔 트래킹을 처음으로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주제 넘게 몇자 올립니다.

우선 카투만두에서 루크라로 가는 항공기에 대하여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공항 대합실에 들어가려고 하면 휴대용가방에 대하여 짐검사를 합니다.(투시기이용) 검사를 안받고 그냥 가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대합실에 들어가는 것 자체 부터 통제를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 가이드가 안내를 하여서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비행기 표를 검사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휴대용배낭같은 것을 제외하고 항공기 화물을 부쳐야 하는데 무게가 15kg 이내여야합니다. (일행이 4명이면 60kg이 넘지 않으면 통과되는가 봅니다. - 화물을 몰아서 아나로그식 저울로 무게를 잽니다.)
우리나라 항공기는 23kg 이내이면 되는데(조금 초과하여도 인정하여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전에 항공사에 전화하여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면 친절히 안내하여 줍니다.)
네팔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려고 하면 휴대용 짐검사를(투시기이용) 한번 더 합니다.
남 여 따로 줄을 서야 합니다.
등산하는 분들은 과도나 소형칼등을 휴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탔다고 하여 목적지에 반드시 도착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날 일기에 따라 항공기 조정사가 판단을 하는것 같더군요. 루크라에 구름이 많이 끼든지 하면 그냥 회항합니다. 그리고 마냥기다립니다. (우리는 회항하여 기다리다 다시 호텔로 갔다가 다음날 루크라로 갔습니다.)
비행기 시간 같은 것은 별로입니다.결항에 대한 안내 방송도 그리 순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항공사 승차권만 있으면 시간에 구애없이 탈수가 있습니다.
지정좌석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요... 항공기 이,착륙은 주로 조정사 판단에 의지한다고 보면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것으로 봐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구요.

루크라에서 카투만두로 올때도 담당자가, 휴대용화물이 아닌 부치는 화물을 직접 손으로 뒤져가며 육안검사를 합니다..(엑스레이 투시기가 없음- 가방을 자물쇠등으로 채우면 다시 풀을때까지 짐검사를 안합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려고 할때 투시기를 이용하여 휴대용화물을 검사 합니다.
남여가 따로 줄을 서야 합니다.
몸 수색이 있어서 입니다.

네팔에서 우리니라로 출국하는것도 대합실에 들어갈때대 부터 검사를 합니다. 여행사에서 주는 항공권계약서 사본을 별도로 보관을 하셔야만 이때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용 짐검사는 한 8번 정도는 하는것 같습니다.
기내에 부치는 화물은 화물검사담당자들이 육안검사를 하기 때문에 가방을 손으로 직접 뒤집니다.
이때 인간대접을 못받는것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요.
그리고 출국 게이트도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항공권에 기록된것만 믿었다간 곤란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트래킹을 할 경우 고도에 따라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감기 조심을 꼭 하셔야 합니다. 감기약은 필히 준비를 하시고요. 그리고 핫팩같은것을 가지고 가시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롯지가 난방이 되질 않아 무지 많이 춥습니다. 침낭이 2개이면 더욱 좋겠지요. 침낭은 여행사에서 빌리면 나중에 반납할때 세탁비 2만원을 내야한다는 점도 잊지 마시고요. 구리고 기능성 내복을 준비하시면 더욱더 좋겠지요.
트래킹을 하실때 땀을 흘리지 않도록, 옷이 졎어서 추위를 느끼면 감기가 금방 옵니다. 고소증이 오지 않도록 주의 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기도 고소증 만큼 주의를하셔야 합니다.
항상 예비옷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지요.
그리고 물티슈를 충분히 준비를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롯지에서 몸을 씻을 수가 없습니다. 시설도 않되어 있고 체온을 뺏기기 때문에, 배변을하고 물로 뒷처리를 할 수가 없고 휴지로 처리를 하다보니 피가 휴지에 묻어 나오더군요. 이럴 때 물티슈를 사용하면 좋겠지요. 침낭속에서 몸도 딲을수도 있겠구요. 그리고 무심코 찬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조심하셔야 하구요. 항상 끓여서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하셔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체온을 즉시 뺏기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3,500m부터는 되도록 행동을 천천히 하셔야 합니다. 앉았다 빠르게 일어난다거나(특히 배변시)그리고 드러 누웠다가 우리나라에서 처럼 빠르게 일어나면 숨이 차고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산에서도 걷다가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는 느낌이 들면은 즉시 쉬셔야 합니다. 천천히 천천이 행동을 하여 고산의 환경에 몸을 안전하게 적응시키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네팔사람들의 행동이 빠르지 않은것이 이해가 가더군요. )

그리고 현지날씨는 오전까지는 하늘에 구름한점없이 파랗습니다. 그리고 햇살이 따갑구요, 살이 많이 탑니다. 썬크림을 꼭 바르시길 바랍니다. 저도 썬크림을 안바르고 트래킹을 하다가 얼굴이 타서 밤에 화끈거려 애를 무지 먹었습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 날이 흐려지기 시작하여 고도에 따라 눈이오든지 비가 뿌리든지 합니다. 저가 트래킹하는 기간중에 하루도 변함이 없이 동일한 날씨가 반복되더군요.
오전과 오후 그리고 밤의 기온차가 무지 심합니다. 이점 참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산을 할 경우 여력이 있으면 될 수 있는대로 빨리 빨리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여행사의 프로그램보다 서로 협의가 되면 한 롯지라도 더 내려올 수 있으면 내려 오는것이 상책일것 같습니다. 만약 밤사이 눈이 많이 내리면 고도에 따라 어려움이 더해지고 덜해지기도 합니다. 우리같은 경우 어느팀은 눈이 와서 헬기를 탓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날짜가 지남에 따라 체력이 자꾸 딸리기 때문에 힘이 남았을때 조금이라도 더내려오는것이 상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한식을 주로 먹지만 서로 식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힘을 낼 수 있는 간단한 반찬과 요깃거리는 각자가 준비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두서없이 그져 이야기 하는식으로 나열을 했으며 여기 적은 내용은 제가 개인적인 느낌을 네팔로 처음 트래킹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하나뿐으로 적었으니 널리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네팔트래킹은 하루 걷는 거리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천천히 걸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주로 거리 개념이 아니라 시간개념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행복하고 즐겁고 안전한 트래킹이 되시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