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로키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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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희 |
작성일 | 2011.08.07 |
킬리만자로를 가자는 어떤 분의 제안에 앞도 뒤도 재 볼 것도 없이 오케이하고 어느날 킬리만자로가 어떤 곳인지 검색하는 순간 새파랗게 질려 숨어찾아든 곳이 캐나다 로키 트레킹이었다. 예약을 서둘러 하고 나서 한가해지니 슬며시 또 걱정이 앞섰다. 2000m가 넘는 산을 가본 적이 없을 뿐더러 5일간 연속 5-7시간의 트레킹도, 12시간의 비행도 부담이 되었다. 서둘러 결정하면 한가할 때 후회한다는 말이 떠올랐지만 주사위는 던져진 것. 나의 걱정과 달리 로키는 날마다 다른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었다. 첫날 찾아든 모레인 호수, 에펠레이크를 둘러싼 텐피크의 장엄함, 끝없이 이어지는 트레일,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천상의 화원,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 어디든 쏟아져 내리는 빙하의 눈물, 산봉우리마다 이고 있는 만년설, 내 가까이 다가온 빙하체험, 구름속을 넘나드는 3000m 고봉들,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 해발 2500m 초원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마모트의 휘파람 소리, 간간이 떨구던 빗방울, 땀을 씻어내던 바람 조차도 노랫소리되어 메아리진다 또한 로키는 매일 환한 웃음을 주었다. 함께 웃고,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들, 헤초 여행사와 캐나다 현지 허재호대장님, 박종희 대리님, 부처님을 닮은 봉정암보살언니팀, 장군님파, 홀로 길을 나선 미키유천님, 서작가님페밀리, 김작가님, 두분 샘들, 다정한 부부님, 로키써니파의 진주님, 수호천사, 산사랑님 ,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한 여행길 동무였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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