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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부 히말라야 고쿄/촐라패스/EBC/칼라파타르 트레킹
길을 떠남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히말라야는 네팔, 파키스탄, 인도, 티베트 남부 2천400km에 걸쳐있는 산맥으로 이 중 네팔
히말라야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해발 8천m가 넘는 고봉들이 모여 있는
위대한 산이다. 특히
“쿰부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 로체, 마칼루, 초오유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고산을
볼수있는 에베레스트 남쪽 일원의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꿈의 장소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Mt. EVEREST(8850m)남쪽 쿰부 히말라야에 위치한
Kokyo Ri(5360m), Cho La Pass(5330m), Everest Bace Camp(5364m),
Kala Patthar(5550m) 4곳의 정상에 이르는 길은 멀고 깊고 높고 험준하고
힘들었지만 오지를 찾아가는 열정은 그만큼 기대와 설렘이 컸다.
지난 봄 히말라야 헤람부, 랑탕을 등반한 후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름다운 고봉의
설산과 빙하들은 묘한 매력으로 늘 마음 한 구석에 있었나 보다.
히말라야에는 7200m이상의 봉우리가 100좌가 넘는다고 하며
해발 7000m가 넘는 고봉은 히말라야 산맥에만 있고
에베레스트에 있는 봉우리 들은 5000m 이하의 산은 낮아서 대부분 이름이 붙여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산들! 그 위용이 대단해서 사람들을 압도한다.
로체(8414m), 세계 삼대 미봉인 아마다블람(6856m), 촐라체(6335m), 푸모리(7166m)등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 봉우리들 웅장하고 장엄하다.
Everest산은 그 자체가 유명하지만 이곳에는 Lhotse, Cho Oyu, Makalu같은 8,000m
가 넘는 아름다운 산이 있는가 하면 쿰부빙하, 고줌바빙하, 빙하호수, 아름다운 부락, 고대
불교승원등이 있어 뜻있는 여행길이 되기도 한다.
트래킹은 걷는 것 만이 아니다
히말라야의 웅장하고 장엄한 설산의 Panorama와 히마라야 산자락 마을의 독특한 문화와
종교등을 체험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늦은 밤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바라 본 밤 하늘의 별들은 손에 잡힐 듯 크고 가까워 보였다 .
두드코시 강의 물소리를 아련히 들으면서 상념에 잠긴다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고도 5000m가 넘는 로지의 밤 실내 온도는 영하 14도 나
되었다.
히말라야의 Lodge들은 난방이 되지 않는다
뜨거운 물이 담긴 수통의 난방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아침이면 어김 없이 주어진 시간에 셀파가 노크(모닝콜)를 한다, 따스한 차 한잔과 함께..
“야크”떼의 은은한 방울소리가 어둠을 쫓고 있다.
씻는 것도 먹는 것도 짐을 준비 하는 것도 모두가 귀찮아 지는 것이 매일의
아침이다.
만년설이 녹아 하얀 우유 빛과 푸른 빛의 물이 흐르는 계곡의 두드코시 강을 따라
Namche Bazaar로 향한다. 상류로 갈수록 강폭은 좁아지고 물살은 거칠어진다.
산 등성을 넘고 휘감아 돌아 자갈길 흙길 너덜지대를 건넌다
때론 경작지 때론 흔들다리를 지나 마을을 만난다.
아주 높이 설치된 흔들 철다리 “Larja Bridge” 에서 Namche Bazaar 까지는 매우 가파른
길로 힘든 코스다.
Kangtega(6685m)봉이 위용을 자랑하고 멀리 살짝 로체등 이름모를 설봉이 가끔 보인다.
마을 어귀에는 어김없이 “마니차”와 “마니석” “룽다”와 “타르초”가 서있다
이들은 경전을 세겨놓고 복을 기원하고 진리가 바람을 타고 세상 곳곳으로 퍼져서 모든 중
생들이 해탈에 이르라는 히말라야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곳이다.
Namche Bazar(3440m)는 셀파의 고향이며 쿰부 히말라야의 교역 중심지로 많은 롯지가
있고 에베레스트와 고쿄 그리고 티베트로 갈라지는 길목이며 작은 시장도 있다, 매일
서는 이 시장은 400평쯤 되어 보이는 노천에서 등산복 등 의복과 각종 장비 농산물
등을 사고파는 옛날 한국 시골 장터 처럼 보이며 대부분 티베트인들이 히말라야를 넘
어 물건을 가지고 온다고 한다.
고소적응을 위해 오른 상보체
해발 3720m의 고지대인 상보체에는 비상 활주로가 있어 헬리콥타와 경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곳이다
해발 3850m의 언덕에 위치한 일본인이 운영하는 뷰 호텔에 이르니
Khumbiyul Lha(5761m) Cholatse(6335m) Taboche Peak(6367m) everst(8858m)가 지척
에서 보인다. 장엄하고 경이롭다, 말 없이 바라볼 뿐이다
남체에서 돌레를 거쳐 평화롭고 아름다운 호수 마을 "고쿄"로 향해 떠나는길 .. 산아래로 빙
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이 굽이 굽이 옥빛으로 눈 부신다.
고도는 계속 높아지고 숨 쉬기가 점점 힘들어 지지만.
5천 6천m 또는 7천m이상 되는 설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순간의 풍광을 만끽 한다.
오후가 되면 찬 바람이 살속을 스민다
저녁이면 추위를 피하는겸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 난로가에 다들 모인다 그러나 식사를 마치
면 땔감이 부족해 난로를 계속 피우기를 꺼린다. 해발 4000m가 넘으면 땔감이란 빈대
떡 처럼 말린 야크 배설물 뿐이다.
새벽 하늘은 은하수가 하늘을 가득 채운다 설산은 더욱 강하고 신비롭고 가깝게 느껴진다.
이런 풍광을 보기위해 어렵게 여기에 와 있나 보다
아침식사가 끝나면 곧 걷기 시작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숨쉬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가끔 셀파가 괜찬냐고 묻고 앞서 간다, 걱정이 되나보다
주위는 온통 바위와 돌 그리고 흐르는 물과 설산 뿐이다
첫 번째 호수를 지나고 옥빛으로 고요함 속에 떠있는 두 번째 호수
Taboche Tsho(4740m)를 지나면 세 번째 호수 Dudh Pokhari(4750m)를 만난다
검은 산 또는 백설의 고산들에 둘러 쌓인 두드포카리 호수는
고산에서만 볼수있는 깊고 푸르고 아름다운 호수다.
그 아름다운 호수 옆 초오유(8.201m) )가 지척에서 위용을 자랑한다
평온하고 아름다운 고쿄 마을의 로지에서 호수 면에 비친 산들의 찬란함에 취해 본다
고쿄의 밤하늘 별들이 하늘 가득 빛난다. 모든 것이 아름다울 뿐이다.
깜깜한 새벽 헤드 렌턴을 켜고 고쿄리(5360m) 최고 봉을 향 했다
세계 최고 봉 에베레스트 를 비롯한 초오유 로체 눕체 푸모리 마칼루 등
7000m 내지 8000m 이상의 고봉들이 마치 한 걸음으로 닿을 것 같이
가까이에 와 다아 보인다,
멋진 풍광이고 장엄하다.
또한 아름다운 고산 설봉과 이름도 없는 무수한 봉우리들이 세계의 지붕을 이루고 있고,
빙하지대(氷堆石)가 눈길을 끈다. 계속되는 아름다움에 마냥 주저 앉아 오래 오래
쉬고 싶은 곳이다.
낙석의 위험이 많고 한해 내내 빙판으로 덮여있는 촐라패스(5330m)로 향하는 길은 고줌바
빙하(氷堆石 지역)를 건너야 한다. 이 빙하는 산 줄기에서 떨어져 밀려온 자갈과 흙들
로 뒤덮인 험준하고 너덜지대인 氷堆積物 지역이다.
빙퇴석을 지나 촐라패스 고개를 넘는 길은 험준하고 높고 가파르고 돌과 바위가 많다.
또한 빙하를 아이젠을 착용하여 넘어야하는 도전적인 코스다.
그래서 야크가 무거운 짐을 지고 넘어 갈수 없는 곳 이기도 하다.
촐라패스 정상은 온통 純白의 雪原이고 아래쪽엔 엄청난 두깨의 빙하층이 자리하고 있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눈(雪)은 더 없이 희고 빛 난다.
고개에서 바라보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풍광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워낙 힘든 코스였기에 정상 바위 턱에 앉아 전망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다.
수 없이 긴 시간의 흔적들이 겹겹이 쌓여 있을 純白의 雪原을 지나고
미끄럽고 가파른 바위길 구간과 끝 없이 이어지는 산 길을 지나
“종라”지역 Lodge에 도착후 추위와 허기를 달래며 EBC에 오를 생각에 잠긴다.
종라(4830m)에서 로부체(4910m)와 고락셉(5140m)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전망, 오른쪽 아래 촐라호수(4590m)를 지나
푸모리(7165m)와 웅장한 눕체(7861m)를 바라보며 산 허리 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