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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강(麗江-리장)
작성자 안*길
작성일 2010.11.11



 


여강고성에 제일 먼저 생긴 첫 번째 주점.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쿠라 김의 까페에 걸린 글, “윗사람의 생각을 아랫사람은 따르지 못하고 아랫사람의 행위를 윗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의미 같은 데, 산업화가 진행 중인 중국의 고민을 표현한 것 같다.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을 위해 여강의 신이(心怡)호텔에서 이틀 동안 숙박한다. 4성급의 작고 아담한 호텔이다. 처음 호텔의 겉모양을 보고 이게 무슨 4성급 호텔이냐고 깔보던 대원도 나중에 객실을 배정 받고, 식당에서 아침에 식사를 해 보더니 그 후에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 샤워 부스, 바스 가운, 넉넉한 옷걸이, 구두 닦는 것까지 갖출 것은 모두 깔끔하게 갖추어져 있고 아주 깨끗하다. 옆방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TV 소리크기도 제한을 해 놓았다. 4성급 호텔로는 어디에 내 놔도 손색이 없겠다. 문제가 있다면 영어를 하는 종업원이 없어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고, 중국 돈 이외에는 카드나, 달러가 통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이호텔


중국 북경에서 볼 때 운남성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세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서남쪽의 먼 변방이다. 여강은 이 변방의 서북부에 있는, 면적 2.06 평방Km, 인구 104만의 작은 도시다. 여강의 가장 큰 특징은 소수민족이 전체인구의 58%를 점하고 있고, 다양한 민족의 특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신이호텔에서 받은 인상처럼 작지만 다양한 얼굴의 아름다운 도시다. 우리는 여강에서 여강고성, 재래시장, 그리고 흑룡담 공원을 둘러보았다.

 
여강 공항, 2개월 전에 준공한 국제공항, 아직은 한적한 느낌이다.


 
공항청사


 
여강은 고도 2,200m가 넘는 고지대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 하면서 본 창밖 풍경, 보이는 강이 금사강이다


 
시내 진입, 거리가 넓고 깨끗하다. 멀리 옥룡설산의 주봉이 보인다.


 
아파트, 우리 식이면 주상복합인데, 상가에는 셔터가 내려져 있다.


여강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여강고성이다. 64개의 골목길, 354개의 수로와 다리로 구성된 나시족의 여강고성은 물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가 만들어지고, 소수민족의 다양한 특성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우리들은 밤과 낮 두 차례에 걸쳐 이곳을 둘러보았다.

 
세계문화 유산/여강고성-강택민


 
동일 장소(밤)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


 
분위기를 돋우는 나시족 기마대


 


이 고성은 송나라 때에 처음 조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동방의 베니스'라 불릴 만큼 운치가 있고 아름다운 곳이다. 성벽이 없는 이 오래된 성은 나시족의 심장부이면서 동파문화(東巴文化)가 발원했던 발원지라고 한다. 동파문화는 나시족의 독특한 문화로 나시족은 그들만의 상형문자인 동파문자를 사용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습성이 남아있고 한다. 나시족은 모계사회로 가사 일부터 사회적인 일까지 모든 일을 여자들이 도맡아 하고 남자들을 한가롭게 시간만 때우고 있다고 한다.

 
동파인감점


 
동파청자벽


 
사쿠라 김 까페,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겸 까페


 
여강고성의 낮


 
같은 장소 밤


 
밤에는 술을 팔고, 몹시 시끄럽다.


 
낮에는 차를 팔고

<사쿠라 김 까페에 걸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