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호도협(虎跳峽) 트레킹(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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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길 |
작성일 | 2010.11.07 |
우연히 호도협 사진을 보고 그 장엄함에 매료되어,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 1 순위에 올려놓는다. 관심이 있으면 정보가 보이는 모양이다. 국내 몇몇 산악회와 혜초여행사에 호도협 트레킹 패키지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내용을 비교해 본다.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에 여강(麗江)관광을 곁들여 5박 6일 일정의 패키지로 가격도 120만원 내외로 비슷하다. 그리고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곳에서 호도협을, 뉴질랜드의 밀포드 사운드, 페루의 마추피추와 더불어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라고 선전을 하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해에 혜초여행사의 안내로 히말라야의 칼라파타르(5,545m)에 올라, 에베레스트(8,848m)를 지척에서 바라본 적이 있다. 당시 현지 가이드의 전문적인 안내로 참여자 12명 전원이 고산병을 극복하고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트레킹을 마칠 수 있어, 모두들 혜초여행사의 전문성을 크게 인정한 바가 있다. 칼라파타르 트레킹를 함께 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일행 7명이 9월 27일 출발하기로 하고, 총무를 선정하여, 혜초여행사에 참가신청을 한다. 하지만 출발을 앞두고 총무가 혜초여행사의 내부사정에 밝은 사기꾼에 걸려 항공료(486,000*7=3,402,000원)를 사기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다행히 혜초여행사 석 사장의 배려로 사기 당한 금액의 2/3를 회사가 부담하기로 하고, 출발일자를 10월 30일로 변경한다. 2010년 10월 30일(토). 공항을 빠져 나와 버스에 오른다. 호텔로 가는 도중, 현지 가이드 김철 씨가 사천성과 성도에 관해 재치 있는 설명을 한다. - 사천성 인구 1억, 성도 인구 1천만, 1년 중 200일 이상 안개가 짙어, 모처럼 해가 뜨는 날에는 사천성 개들이 해를 보고 짖는다. 약 30분 후, 버스는 숙소인 가주화원호텔(California Garden Hotel)에 도착한다. 한 개 층에 객실이 100개가 넘는다는 거대한 호텔이다. 우리들은 식당이 있는 5층에 방 배정을 받는다. 호텔 규모는 크지만 객실은 평범하다. 2010년 10월 31일(일) 탑승을 완료하고 비행기의 이륙차례를 기다리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윽고 비행기가 공중으로 떠오른다. 짙은 안개를 뚫고 고도를 높이자. 보라! 파란 하늘이 눈부시지 않은가? 여강이 가까워지며, 옥룡설산과 하비설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관이다. 12시 10분 경, 비행기는 여강공항에 도착한다. 신축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새 공항이다. 공항청사가 아름답다. <여강(麗江) 행 비행기에서 본 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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