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붉은색의 불교와 푸른색의 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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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제 |
작성일 | 2010.05.18 |
티벳은 평균해발 약 4,000미터 이상인 건조한 지역이 대부분인 지역입니다. 티벳에서는 자연히 비가 내리는 기간은 많지 않으며 비가 내리는 기간도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다들 잘 알고계시는 이야기시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말씀을 드리는건 약간 다른 관점으로 보면 티벳 불교와 한, 중, 일본의 불교를 비교하는데 있어서 좋은 소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황량하고 건조한 티벳지역은 왠지 공허하고 쓸쓸한 그러면서도 약간은 도전적인 느낌이 드는 지역입니다.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 전파된 불교도 지역적인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먼, 개인의 해탈과 깨달음을 위해 고분분투하는 티벳의 승려들, 그들은 깎아지는 절벽 위 또는 사람이 도무지 살 수 없을것 같은 지역에 사찰을 짓고 수련을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요. 철저히 속세와 차단된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좀 더 알고자 노력합니다. 그럼 한, 중, 일은 어떨까요? 우선 비가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내리며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논과 밭, 나무들, 들과 공원들.. 푸르름이 연상되는 이 지역은 분명 황량함과 공허함과는 거리가 먼 지역입니다.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 전파된 불교는 식물적인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승려들의 삶도 비슷합니다. 숲이 우거진 산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수련하는 승려들... 하지만 이 스님들의 모습은 티벳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불당에 모셔놓은 부처님의 모습도 티벳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즉 붉은색의 불교는 티벳을 나타내는 불교, 푸른색의 불교는 한, 중, 일을 나타내는 불교라고 표현한 것은 그 지역의 자연적인 특성을 토대로 작성한 내용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