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기는 카투만두~ 라싸에서 네팔로 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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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혁 |
작성일 | 2009.05.18 |
티벳에서 네팔로 넘어가는 방법은 겨울에는 라싸에서 카투만두로 가는 국제 버스가 장무와 니얄람사이의 길이 눈때문에 종종 막히는 경우가 있어서 현재는 운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카투만두까지 바로 가기때문에 라싸에 있는 네팔 대사관에서 미리 네팔비자를 받아서 출발해야 한다. 라싸에 있을때 여행사에 물어보니 4월 중순쯤에야 개통이 될 것 같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라싸에서 장무까지 가는 랜드크루저를 이용하거나, 라싸에서 시가체로 먼저 갔다가 시가체에서 장무가는 버스를 타는 방법 둘 중에 고민을 해야 했다. 현지 여행사에서 하두 장무와 니얄람사이 길이 눈때문에 막혀서 어떤 사람들은 3일을 걸어서 장무까지 갔다고 하기도 했다는 말을 들으니 처음에는 500위엔 내고 그냥 랜드크루져 타고 갈까 했는데 맨날 손님들하고 랜드크루저만 타고 다녀서 그런지 이번에는 로컬버스를 타고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라싸에서 시가체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라싸에서 시가체까지 가는 버스는 시쟈오 버스 터미널에서 8시부터 수시로 있었고 가격은 50위엔이다. 시가체까지는 5시간정도 걸리고 시가체에 도착해서 먼저 장무가는 버스표를 구하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갔다. 장무가는 버스가 다음날 아침 8시에 출발하는 것 밖에 없다고 해서 우선은 185위엔 하는 티켓을 구입하고 하룻밤을 시가체에서 묵어야 했다. 시가체에서 8시에 출발한 버스는 당일 저녁 8시에 장무에 도착을 했다. 원래는 니얄람과 장무 사이 길이 눈때문에 버스가 지나가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나는 운이 좋았는지 하루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는 중간에 정말 버스 높이 보다 훨씬 높게 쌓인 눈들이 길 옆에 치워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시가체와 장무 사이의 버스는 큰 대형 버스는 아니고 17인승의 중형 버스였다. 중간에 3번의 검문소가 있는데 첫번째는 라체에 있는 검문소였고 여기서는 차안에서 여권만 보여주면 바로 통과할 수 있다. 두번째는 쉐가르에 있는 검문소였는데 이곳은 차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내려서 일일이 중국 군인이 등기를 한 후에 통과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여권만 보여주면 된다. 세번째 검문소는 니얄람 검문소인데 이곳에서는 그때그때 마다 검문을 할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다고 한다. 역시 외국인은 여권만 보여주면 된다. 나는 시가체에서 바로 장무로 가는 버스여서 중간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따로 통행증이 필요 없고 여권만 있으면 되었다. 하지만 만약에 중간중간 쉐가르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같은 곳에서 머물게 되면 라싸에서 미리 여행허가서를 받고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시가체에서 출발한 날은 날씨가 무지 좋아서 쉐가르와 올드팅그리를 지날때 에베레스트, 초오유를 볼 수 있었고 라룽라 고개를 지날때는 시샹팡마도 볼 수 있었다. 모두 7천 미터 급 이상의 히말라야 고봉들이고 날씨가 흐리면 거의 보기 힘든데 난 역시 운이 좋은것 같다^^; 장무에 저녁에 도착하기 때문에 하루 밤을 묵고 그 다음날 10시부터 중국 세관이 문을 열기 때문에 10시 이후에 세관에 도착해서 여권을 보여주고 비자를 해지 시킨 후 세관에서부터 우정교까지 가는 작은 봉고를 타고 20분 정도 산 밑으로 내려간다. 봉고차 요금는 1인당 10위엔이다. 우정교에 도착해서 10위엔을 주면 되고 우정교에서 마지막으로 중국 군인에게 다시한번 여권을 보여준 후 걸어서 우정교를 지나면 바로 네팔 국경 마을 코다리에 도착한다. 코다리에서 네팔 도착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는데 사진 한장과 30달러가 필요하다. 대부분 1달 정도 체류할 수 있는데 나는 네팔에 4번째 방문이라고 2달 체류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코다리에서 카투만두가는 랜드크루저가 현지 로컬 가격으로 500루피가 최저요금이라고 들었다. 나는 외국인이라고 1000루피, 700루피씩 불렀지만 처음부터 나는 버스를 타고 한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랜드크루저는 관심이 없었다. 현지 로컬버스는 현재 카투만두 직행버스는 운행하지 않고 있었고 먼저 바라하시(바라바시?)라는 곳에 먼저 도착한 후에 카투만두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네팔시간으로 11시에 출발하는 바라바시행 버스를 타면 원래는 1시간 30분 거리지만 중간중간에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기 때문에 2시간이 소요되었다. 가격은 60루피 였다. 바라바시에 도착했더니 바로 1시에 출발하는 카투만두행 버스가 있어서 탈 수 있었는데 1시에 출발해서 4시 40분쯤에 카투만두 시내에 도착했다. 가격은 105루피이다. 타멜 근처에서 내려줘서 쉽게 숙소도 구할 수 있었다. 타멜에는 정말 게스트하우스도 많고 배낭여행객들이 머물기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정신없이 라싸에서 네팔로 내가 넘어온 방법을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작성자: 보헤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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