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티벳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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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혁 |
작성일 | 2009.05.15 |
여기는 라사, 스노우랜드호텔입니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낮잠을 좀 잤더니 말똥해서요 진작에 여행기를 올리려 했는데 매일 다니고 노트하고 내일은 어떻게 할까 초보 여행자라 보니 생각할 것도 많고 그렇습니다. 이곳 베테랑들은 그저 일상생활같은데 말이죠 제가 2주동안 네팔까지 여행한다고 하니까 매우 타이트하다고들 하더라구요 보통 한두달 중국 대만 이곳저곳 발길 닿는대로 여행들 하고 있더군요 아! 이은숙님 저 여기 3day free로 지내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이죠? 뭐 저야 재수지만. 어쨌든 내 계약은 원래 하루였단 사실을 절대 밝히지 않았죠.ㅎㅎ. (물론 나의 terrible english로는 설명하기도 힘들었겠지만서리...끌끌) 오늘은 제게 아주 잊지못할 날이 되었습니다. 티벳탄들과 뒤섞여 상태 불안한 버스를 타고 간덴을 다녀왔습니다. 한 일행을 졸졸 따라다녔는데, 나중에는 아예 이들이 내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었죠 코라를 돌고 점심식사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나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수줍게 웃어주던 그이들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누가 이들을 가난하고 지저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의 풍요라는 것이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을 잠시 하였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그들이 몸과도 같아 보였습니다. 버터램프의 냄새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길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너무 높은 곳이라 숨을 헐떡이며 다녔습니다. 아침엔 추워서 콧물까지 줄줄 흘리며 떨다가 낮엔 햇살이 따갑고... 동행을 구해 내일은 남초호수를 1박으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일본애들 넷하고 영국인 아줌마(?) 1명 그리고 나 덕분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곳 호텔 내 여행사에서 7-8인승 미니버스를 운행하더군요(1600위엔) 그나저나 네팔행 동행을 언능 구해야 할 터인데 내일 걱정하기로 하고 오늘 하루도 접습니다. 그럼 총총.. 작성자: 전수진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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