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Ψ 티벳에서의7일_(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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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혁 |
작성일 | 2009.05.14 |
타시델레~ 귀국은 늦게 했지만 혜초의 티벳자유배낭패키지를 제일 처음으로 이용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장 이은숙씨에게 고맙고 미안한 사람입니다. 저희는 라싸 도착이 상대적으로 늦어(8월 2일) 남들이 닦아놓은 길을(^^;) 그냥 순조롭게 갔다 왔거든요. 이번 저희 일정은 중국(상해-장강삼협-성도) 의 10일과 티벳(라싸-우정공로) 7일, 그리고 네팔 트래킹 10일, 돌어올 때 홍콩 2일 이었는데, 예기치 않은 사건들(선상화재, 응급환자발생, 비행기캔슬 등) 이 일어나서 일정이 많이 바뀌었죠. 그래도 티벳에서의 7일이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시가체를 떠나 팅그리로 오는 고원길은 아마 세상에 태어나 가장 아름다운, 그러나 어딘가 슬픈,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거대한 고원에 우뚝 솟은 구불구불한 무늬의 산들은 우리 랜드크루저를 운전하시는 57살 티벳 할아버지의 얼국 주름과 몹시 닮아있었습니다. 흡사 그 산에서는 티벳 전통옷을 입은 아줌마들도, 발그레한 볼의 티벳 처녀들도 튀어나오는 듯 했습니다. 이제 모두들 제자리에 돌아오고, 고원에서 부는 것과는 사뭇 다른 고국의 가을 바람이 우리를 반기지만, 어딘가 마음 한구석은 저 머나먼 고원에 두고온 듯 하군요. 고산증처럼 낮은 곳으로 왔을때 저소증이란 병이 생길 수도 잇다는데 그런 건 아닌지. 당분간 향수병에 시달릴 것 같습니다. 혜초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구요, 이은숙씨 종로에 나갈 일 있으면 한번 갈께요. 타시델레. 작성자: 정연정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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