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 카일라스..... 시가체로 |
---|---|
작성자 | 권*혁 |
작성일 | 2009.05.14 |
타시델레~ 8월4일 아침 9시 드디어 라사를 떠나 시가체로... 라사를 벗어나면 이제 곧 본연의 티벳의 모습이 펼쳐지리라... 출발은 정말 좋았다. 다들 기대와 설레임으로 들떠 있었고, 3시간 반만에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칸바라고개(4,800m)에서는 모두들 눈 앞에 펼쳐지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코발트색의 얌드록쵸와 푸른 초원 ... 그러나, 평상시 같으면 2시간만에 도착해야 할 얌드록쵸를 3시간반이 넘게 걸려 도착한 것부터 짚차의 성능이 의심스럽더니만, 결국 차가 고장으로 서버렸다... 수리를 바로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차를 라사로 돌아가 바꾸는 것이 좋겠다. 거기다 반대편 시가체쪽에서 넘어오는 차량들 기사의 말로는 현재 장체에서 시가체까지 길이 엉망이라 7-8시간이 훨씬 넘게 걸릴 것이라고 차라리 돌아가 시가체로가는 신로로 가라고 한다.(나중에 시가체에서 만난 여행객의 얘기론 16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라사 가기전 취시마을까지 돌아와 점심을 먹으며, 현지 여행사에 연락을 취해 짚차 두대를 새로 바꿔 달라 요청하였다. 카일라스로 가는 길이 보통길인가!!!! 차가 성능이 좋아도 걱정이 되는 판에 차가 이렇게 출발부터 시원찮아서야 어떻게 카일라스까지 그 험난한 길을 간단 말인가? 현지 여행사측의 협조로 차량을 바꾸어 타고 출발하니 벌써 5시다. 모두들 비상회의을 거쳐, 얌드록쵸를 보았으니,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의 순조로운 일정 진행을 위해 장체 쿰붐사원을 포기하고, 신로를 통해 시가체로 향했다. 얄룽창포강을 따라 가는동안 카라쵸모씨씨도 보면서, 예상치 못했던 신로의 아름다운 풍경에 다들 다시 여행의 즐거움을 되찾았다. 밤늦게 10시가 넘어 시가체 산동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정말 다들 푹 잤다. 8월 5일 아침 타쉬룬포 사원을 방문하였다. 다음달 중순쯤이 티벳력으로 8월 15일이라 성대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대형 탕카도 그때 걸린단다. 마침 일행중 티벳, 인도, 팔리어등 고전불교 언어를 공부하시는 스님이 계셔서, 사원을 갈때마다 티벳 가이드보다 더 상세히, 원론적으로 티벳 불교에 대해 설명을 해주셔서 우리는 더욱더 값진 순례를 하고 있다. ... 가스와 식량과 휘발유를 실은 대형트럭은 벌써 아침일찍 출발하고, 우리는 이제 3시반이면 라체를 향해 떠납니다. 진짜 여행은 이제 라체를 떠나면서 부터 시작되리라. 라체-사가-파양-마유무라-다르첸- 그리고 카일라스 코라 3일..... 카투만두로 나가기까지 이젠 노정상 팩스도 보낼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일들은 카투만두에 가서야 메일도 올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앞에 펼쳐질 카일라스로의 여정이 저 자신조차도 막막하지만, 다녀오면 여러분께 많은 이야기를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시 연락드릴 때까지........ 타시델레 ^@^ 작성자: 타시델레 님 |
이전글 | 아! 카일라스...라사에서 마지막날 |
---|---|
다음글 | 라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