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귀주성 최대의 명절 자매반 축제 |
---|---|
작성자 | 채*연 |
작성일 | 2010.03.31 |
자매반(姉妹飯)이란, 찹쌀을 새봄 야생의 꽃을 넣어서 지은 밥을 말한다. 보통 다섯 가지 빛깔(청, 황, 적, 백, 흑색)이 나도록 물을 들인 후, 불에 쪄서 만드는데, 꽃들의 색깔들은 각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황색은 부와 풍년을 상징하고, 녹색은 고향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이러한 야생 꽃밥을 자매반이라고 하는데, 축제일 꽃밥을 먹고, 지인들에게 접대하며 선물하기도 한다. 물을 들인 밥을 권하는 자매반 풍습은 묘족이 자신들의 딸에게 짝을 맺어주기 위한 의식 중 하나이다. 즉, 자신을 원하는 총각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야생 꽃밥을 자기를 원하는 총각에게 권하는데, 그 밥 속에는 실이나 꽃 혹은 가시가 들어있다.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빨간 장미꽃을 넣은 주먹밥을 준다. 실이 들어 있는 경우도 역시 처녀가 남성을 원한다는 뜻이며, 좀 더 생각하고 싶을 때는 솔잎을, 우정의 상대로 만나고 싶으면 토막 낸 젓가락을 넣어둔다. 하지만 밥 속에서 가시가 나오면 처녀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남자들은 주먹밥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주먹밥을 열어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가늠하는데, 여러 여자에게서 장미꽃이 든 주먹밥을 동시에 받은 남자는 자신이 상대를 고를 수 있다. 그래서 자매반 축제 기간 동안 엄마들은 자신들의 딸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치장을 시킨다. 축제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동안 많은 총각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 총각들이 그 딸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선택권은 딸에게 있지만 많은 선택권을 가지기 위해서, 마음에 드는 남성에게 선택받기 위해 딸이 돋보여야 한다. 오랫동안 정성들여 수를 놓은 아름다운 자수 옷을 입고, 은관, 은 귀고리, 팔찌 등 반짝이는 장신구들과 은방울로 치장한 현란한 의상으로 딸들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축제가 열리는 오후, 처녀들은 북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춘다. 춤을 추면서 처녀들은 총각들을 점찍고, 총각들도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이상형을 찾는다. 그들은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친구가 되어 사귀게 된다. 처녀들은 마음에 드는 총각을 만나면 그녀가 수놓은 허리띠를 정표로 건내기도 한다. <축제가 시작되면서 강어귀로 모> <한껏 멋을 낸 묘족 아가씨들> <우리나라의 강강수월래를 하듯> |
이전글 | 테스트입니다. |
---|---|
다음글 | 헬람부 랑탕[2010.3.15~3.26일].(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