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얌드록초 호수는 해발4488미터에 있었다
설산길을 따라 장체로 오는 길
해발5000미터 넘는 산을 넘었는데
일행중 누가 자기는 죽을 고생하며
5000고지를 넘었는데 차로 넘으니 간단하네, 그랬다
라싸에서도 고산증이 거의 없었다
청장열차 40시간동안 서서히 몸이 적응했고
이뇨제인 다이아막스를 복용하고
물을 하루 거의 3리터 정도는 마셨다
잘 자고 잘 싸고 잘 먹었다
장체마을의 펠코르체데사원을 탐방하고 시가체로 와 짐을 풀었다
해발 3900미터
얼마나 높은 곳인지 실감 나지않는데
몸은 반응한다
입맛이 없다
감기증상이 있다
피곤한데 잠이 안온다
짐도 정리하고 사진도 정리하고 글도 좀 쓰며
놀았다
자자, 자다가 목 마르고 코도 마르고
편치않다, 몸이.
새벽에 눈이 떠졌는데
창을 여니 차고 맑은 공기가 확 들어온다
어제 좀 굶은 배가 신호를 보낸다
희붐한 새벽에 한국산 컵라면
보약이다
몸이 이제 좀 낫다, 그런다
거기다 달달한 맥심 모카골드 한잔
완벽한 아침 식사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