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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일간의 티베트 여행기.
작성자 김*연
작성일 2017.02.10


  티베트. 많은 사람들에게 티베트는 금단의 땅이자 미지의 세계로 인식되어진다.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현대에, 유독 티베트만은 우리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지역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티베트란 이름은 우리에게 더욱 더 매력있게 다가온다.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 티베트 불교인의 오체투지, 황량한 고원, 그리고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포탈라 궁. 그러한 티베트의 모든 것들이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지난 10년동안 전 세계 42개국을 여행을 해온 필자 역시 이제 외국의 새로운 것과 조우하는 것에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티벳 만큼은 오랫동안 필자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다. 포탈라 궁의 그 신비로운 자태는 언제나 필자의 뇌리속 혼자만의 샹그릴라로 그려졌었다. 그러한 티벳을 향한 강렬한 환상이 올 겨울, 결국 필자를 마침내 금단의 땅으로 인도하게 되었다.

 

이번 티벳 여행에 있어서 혜초여행사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늘 혼자 배낭 여행해왔던 필자에게 여행사를 통한 여행은 처음이었다. 사실 이러한 패키지 여행은 필자 타입도 아니었고 그래서 솔찍히 처음엔 내키지 않았으나 가는 곳이 곳인지라 어쩔 수 없이 혜초여행사에 연락했다. 그래도 인터넷 소문에 티베트 여행에 가장 명성이 높았던 여행사였기 때문이었다. 티벳담당 석태환 팀장을 만나고 부터는 신기하게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중국 비자, 티베트 여행 허가증, 청짱열차 티켓, 그리고 티베트 현지에서 대동할 가이드와 숙박까지.. 만약 나 혼자 준비했다면 엄두도 못냈을 그런 과정들을 참 쉽게 끝낼 수 있었다. 오랜 노하우를 가진 여행사는 역시 뭔가가 다르다는 인상을 깊게 받았다.

 

무엇보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티벳 현지에서 만났던 조선족 가이드 정달선생님의 역할이 컸었다. 한국에서 접했던 편협한 조선족에 대한 이미지와는 달리 우리나라 어느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친근한 분이셨다.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에도 능통했고 현지 사정도 잘 아시는 분이라 첫 만남부터 신뢰를 갔었다. 더욱이 그 해박한 티베트에 관한 지식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포탈라궁을 시작으로, 체탕의 융브라우캉, 샤뮈에 사원, 장체, 시가체 등등, 티벳의 가는 곳곳 마다 상세한 역사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을 유머와 함께 들려주는데 마치 역사 속의 한 페이지에 들어갔다 나오는 느낌을 얻었다. 정달선생님의 부친이 역사학 교수라 역시 말씀하시는게 왠만한 사전 이상이었다. 

 

티벳 여행에서의 세세한 설명은 사진으로 대체 하려고 한다. 아무튼 필자에게는 그 숱한 여행 경험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던 여행이었다. 지구 어디에서도 티베트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은 느끼지 못하리라..

아마 다시는 방문하지 못할 확율이 높은 티베트이기에 필자 가슴에 더욱 깊이 새겨질 추억이다.

다시한번 필자의 여행에 큰 도움을 준 혜초 여행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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