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7/14~7/24 유럽 최고봉 엘브러즈(5,642m) 인솔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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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호 |
작성일 | 2015.07.31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HIGH MAN~~ 김종호 대리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7/14일부터 7/24일까지 15분의 손님들과 함께 유럽의 최고봉 엘브러즈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최고봉을 알프스의 몽블랑(4,810m)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지리학적인 면에서 보면 코카서스 산맥의 주봉인 엘브러즈(5,642m)가 유럽의 최고봉입니다. 등반하기에는 기술적인 면은 필요없지만, 5천미터가 넘는 산이므로 고소증상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또한 변덕스러운 날씨가 등반의 주요 변수인 만큼 정상 공격일을 잘 잡아야 쉬운 등반이 될 수 있습니다. 엘브러즈는 페르시아어로 '눈 덮인 산'이라는 뜻으로 지역주민들은 '행복의 산'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미 4대륙의 최고봉 올라 유럽의 최고봉을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으로 기뻤습니다. 7월 14일 드디어 인천공항에서 15분의 손님들과 만났습니다. 엘브러즈까지 오실 정도면 국내외의 산들을 많이 다녀오신 분들입니다. 대학산악연맹 동기분들과 일반산악회에서 오신 분들, 혜초 킬리만자로 등반에서 만나 계기로 형아우 동생 사이로 발전해서 같이 오신 분들, 7대륙 최고봉을 목표로 도전하시는 분들 등 다양한 손님들이 모였습니다. 등반 장비를 가지고 가야 하니 짐이 상당히 무게웠습니다. 엘브러즈 등반은 트레킹이 아니고 말그대 등반장비를 착용하고 등반을 하기 때문에 사전에 등반 장비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신발 보온이 되는 이중화, 그리고 눈 위를 잘 걷기 위한 크램폰, 픽스로프에 몸을 의지하기 위한 안전벨트 및 확보줄과 비너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지에서 식량 조달이 어려워 식량도 많이 가져 갑니다. 인천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약 8시간 30분 소요가 됩니다. 시차의 6시간 차이납니다. 모스크바에서 미네랄예보디까지 당일로 연결되는 연결편이 없어 모스크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미네랄예보디로 이동합니다. 이른 아침 공항으로 이동 국내선을 타고 미네랄예보디로 갔습니다. 거기에는 현지 산악 가이드 올레그를 만나 엘브러즈의 아랫마을인 테스콜로 이동하였습니다. 민보디에서 테스콜까지는 약4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테스콜로 가는 길에는 해바라기 밭이 있는데 끝없이 넓게 펼쳐져 또 하나의 장관을 보았습니다. 중간에 레스토랑을 들러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마른 양고기와 닭고기를 먹었는데 약간 짜기는 하지만, 잡내가 나지 않고 쫄깃쫄깃해 맛있었습니다. 어느덧 테스콜에 도착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현지 가이드와 함께 등반대원들의 장비를 점검하였습니다. 등반을 하는데 있어서 장비의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죠. 다시 한번 장비를 체크하고 장비가 없으신 분들은 다음 날 대여할 장비목록을 작성하였습니다. 테스콜 도착 다음날 고소 적응차 엘브러즈 맞은 편의 체켓봉을 올랐습니다. 중간 지점까지는 체어리프트를 타고 오르고 체켓봉의 중간지점까지 오르고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앞편에는 두 봉우리 엘브러즈와 뒷편에는 돔구조론 산이 있어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야생화 꽃이 만발하여 향기가 좋아 트레킹 할 맛이 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등반하기 위해 베이스 캠프격인 배럴 산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배럴 산장까지는 케이블카 2번, 체어리프트 1번을 타고 오릅니다. 케이블카 사이가 좀 거리가 있어 각자 짐을 들고 다음 케이블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배럴 산장은 다인실로 6인에서 10인까지 잘 수 있는 산장입니다. 배럴 산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중식을 먹고 고소적응을 위해 4,200m 의 퓨리엇 산장으로 올라 갔다 내려왔습니다. 이중화에 익숙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이중화를 신고 훈련을 했습니다. 밤하늘은 무수히 많은 별들로 빈틈이 없었습니다. 다음 날 역시 고소적응 훈련을 하였습니다. 4,700m 의 파트코브락까지 올라가려 했으나 거의 다와 날씨가 흐려 파트코브락의 하단부까지 훈련하고 내려왔습니다. 이날은 아이젠까지 착용하고 훈련하였습니다. 엘브러즈는 날씨가 큰 변수입니다. 현지 가이드와 의견을 나누어 보니 정상 공격의 날씨가 좋지 않아 공격 날을 하루 미루었습니다. 하루 휴식일이 생겨 전날 파트코브락까지 오르지 못하신 분들은 스키 바이크를 타고 파트코브락까지 올라가신 분들도 있으시고, 더 올라갔다가 내려오신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드디어 정상 공격의 날이 왔습니다. 새벽 2시 기상하여 간단히 밥을 먹고 새벽 3시에 출발하였습니다. 파트코브락까지 설상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걸어 올라갈 때는 4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설상차를 타고 가니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파트코브락에서 5,000m 까지 약 2시간 5,000m에서 새들까지 약 2시간 새들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거의 5,000m에 이르지 못했을 때, 서서히 여명이 떠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조금이나마 추위를 물리칠 수 있어서 한결 등반하기가 쉬워 졌습니다. 5,000m 에서 새들은 경사가 그나마 적어 힘이 덜 들었습니다. 새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정상을 향해 마지막 힘을 다했습니다. 중간 중간 픽스로프가 있어 몸을 확보하고 이동하였습니다. 아침 9시 쯤 15명의 대원 중 12명의 대원이 정상에 섰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많은 분들이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체켓봉 트레킹 중(전형석 선생님> <배럴에서 단체컷(전형석 선생님> <정상에서(전형석 선생님 제공)> <새벽에 정상공격하는 팀들(전형> <체켓봉 트레킹 중에 바라본 엘브> <야생화 천지인 체켓봉과 돔구조>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고소적응 훈련> <정상을 향해 오르는 모습> <밝아오는 여명> <엘브러즈 그림자> <너무나 멋진 코카서스 산맥> <픽스로프에 확보하고 가는 모습> <새들과 정상 가는 길> <해바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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