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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알프스 종주 0722-0726
작성자 박*호
작성일 2015.07.27


태풍 할롤라가 오고 있었다.
그래도 잡혀진 일정이라 무턱대고 떠났다.
도착한 나고야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비는 다음 날도 어김없이 내렸다.
하루 온종일 비를 쫄딱 맞으며 걸었다.
그 다음 날도 내리는 비 때문에 반 씩 나뉘어 다른 길을 걸어
저녁 늦게서야 호타카 산장에서 재회했다.
하산하는 날은 더 가까이 다가온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날씨가 화창해 풍광을 즐기며 내려왔다.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마음은 날아갈 것만 같았다.
함께 한 모든 분들이 멋져보였다.
내려와보니 알았네, 올라갈때는 몰랐던 그들이...

<내일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대하>

<누가 등 떠밀지 않아도 가야한다>

<호타카 정상 가는 날...얼굴엔>

<드디어 해냈다...>

<이젠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