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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마스테/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칼라파타르
작성자 박*호
작성일 2014.04.04


안녕하십니까.
3월21일부터 31일까지 12분만 단촐하게 모시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칼라파트라 헬기 하산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히말라야 산길을 무장무장 걸으며 많은 것들을 남겼습니다.
트레킹 첫날부터 루크라행 비행기 취소로 하루 일정이 당겨지고 고소 적응이 순탄치 않았음에도 전원 고락셉 롯지에서 밤하늘의 별바라기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이스캠프에서 켜켜이 쌓인 설산의 풍광과 칼라파타르에서 거무튀튀한 에베레스트를 바라보며 감동하시는 여러분을 보며 저는 어느 시인의 풀꽃이란 싯구가 생각났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이 글처럼 함께 했던 열두분의 얼굴이 풀꽃 같았습니다.
너덜길을 재촉하여 어렵게 딩보체 롯지에 도착한 뒤, 다음 날 일정대로 헬기로 카드만두에 도착했습니다.
평화로운 하이야트 리젠시 호텔의 수영장이 바라보이는 그늘막에 앉아 맥주 한잔 곁들이면서 고은 선생님의 내려올 때 보았네 /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처럼 내려오니 알았네, 올라가며 몰랐던 열두분의 따뜻한 마음씨를...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저와 함께 한 짧은 만남이 긴 여운으로 남기를 희망해 봅니다.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루크라에서 출발하며 힘차게 파>

<아침 체조로 몸을 풀며 오늘도>

<양쪽을 이어주는 이런 다리를 셀>

<남체에 이르기 전 가장 인상적인>

<남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남체에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가 드디>

<세계 3대 미봉 아마다블람이 어>

<히말라야 산길은 누가 만들었을>

<아마다블람이 아름다운 자태를>

<슬금슬금 에베레스트와 로체가>

<타보체와 촐라체의 다정한 모습>

<우리 일행의 짐을 실어나르는 야>

<히말라야의 속살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