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초대장] 2014년 비교민속학회 춘계 학술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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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4.17 |
본 학술대회는 혜초의 고객이시고 지난번 그리스 테마기행에도 참여해주신
김영균 박사님의 저서 '탯줄코드'의 이론에 대한 인문학계의 연구 발표입니다 일반인도 참석이 가능하니 관심있는 여러분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4월19일(토) 09:30 입니다 2014년 비교민속학회 춘계 학술대회 탯줄과 생명 ∎일시 : 2014년 4월 19일(土)~20(日) ∎장소 : 중앙대학교 법학관 2층 208호 모의법정실 ∎주제 : 탯줄과 생명 ∎주최 : 비교민속학회, 중앙대 한국문화연구소 ∎학술대회 목적 2014년 비교민속학회 춘계학술대회의 주제는 ‘탯줄과 생명’입니다. 탯줄은 한 생명의 출생에서부터 신화, 우주의 유영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상상력을 가능케 해줍니다. 생명은 또한 역설적으로 죽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탯줄과 생명에 대한 생각은 고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달라져있을까요? 혹은 변하지 않고 유지되어 온 것일까요? 아쉽게도 지금 우리는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생명 경시현상이라고도 합니다. 사회적 타살설 등 갖가지 해석들이 난무합니다. 누가 옳은지 분간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고 대응해야한다는 점만큼은 모두가 인정합니다. 소리 없는 아비규환, 세상과 지식인들을 향해 던지는 극단의 단말마라는 점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비교민속학을 공부하는 우리들도 이 현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응분의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를 ‘탯줄과 생명’으로 정한 이유입니다. 김영균의 탯줄코드(민속원)가 이 화두를 열어주었습니다. 출생의 임상현상을 통해 한국의 ‘새끼+줄’과 세계의 신화가 논의되었습니다. 한국발 이론으로 세계문화의 한 쪽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극찬과 더불어 편향적이라는 반론도 제기되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 논의가 생명존중 사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은 공통입니다. 이를 확대 논의하고자 합니다. 1부에서는 일본의 뱀줄 의례, 만주족신화의 자손줄, 중국 나르 가옥 등 중국과 일본의 신화와 탯줄을 살핍니다. 2부에서는 한국의 삼신신앙과 탯줄의 상관성을 민속현상과 신화들을 통해 살핍니다. 3부에서는 풍수와 부적, 유럽의 영화를 살핍니다. 4부에서는 탯줄코드론을 비판하거나 정신분석적 해명을 시도하고 민속현상의 은유를 추적해봅니다. 물론 생명경시현상을 직접 다루거나 모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상을 추적하여 그 이면을 드러낼 따름입니다. 아시아의 민속 관념에서 생명존중사상으로, 삼신신앙에서 유럽의 영화로 횡단되는 소재들을 통해 우리가 건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종의 영감 혹은 어떤 단서들, 구제(salvage) 민속학에서 일반화된 본질주의 민속론을 성찰하고 시대적 기능을 부단히 모색해왔던 마라톤 같은 것 아닐까요? 본 학회회원은 물론 생명존중에 대해 관심 있으신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바쁘신 걸음일지라도 오셔서 고언주시길 소망합니다. 비교민속학이 시대의 아픔을 어떻게 독해하고 대응해 가야하는지 일말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4. 4. 비교민속학회장 나 승 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