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중국] 운남성 핵심일주 8일 여행소식 |
---|---|
작성자 | 김*훈 |
작성일 | 2024.05.22 |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 1사업부 김남훈 사원입니다.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운남성에 다녀왔습니다.
운남성 핵심일주는 제목 그대로 운남성의 대표 지역들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성도에 도착한 후 다음 날 국내선을 이용해서 대리로 이동합니다. 운남성 관광의 시작인 셈입니다.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대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창산입니다. 케이블카로 올라가다 보면 매우 큰 호수를 볼 수 있는데 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해호수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창산을 가볍게 걷고 난 후에는 숭성사와 대리 삼탑을 보러 갔습니다. 대리고성과 삼탑은 무려 약 1,200여 년 전인 남조국시절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대리 삼탑 중 중앙에 있는 탑은 약 69미터, 뒤쪽에 있는 탑은 약 42미터라고 합니다.
압도적인 광경의 숭성사와 탑을 보고나서 대리 또 하나의 랜드마크 대리 고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송나라 시기에 운남성 근방을 지배하던 대리국이 대리를 수도로 정하면서 세운 성이 바로 대리고성입니다.
일정이 끝난 후에는 대리고성이 생각나는 듯한 호텔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 후에는 멀리서 보던 이해호수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해호수의 안에 있는 남조풍정도는 배를 이용해 5분 정도 이동했습니다. 섬을 따라 한바퀴 걷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대리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사시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차마고도의 거점 중 하나였던 사시마을은 다른 차마고도 지역들보다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 예전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사시마을에서 자유시간을 즐긴 후에 커피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시마을에서 여강으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여강 고성 근처에서 저녁을 먹은 후 바로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사방가 물레방아에서 사진도 찍고 고성에서의 자유시간을 만끽했습니다.
4일차는 운남성의 하이라이트인 옥룡설산을 올라가는 날입니다. 일단 운삼평으로 가기위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갔습니다.
10분 정도 목도길을 걸으면 광활한 크기의 운삼평이 나타납니다. 약 3,200m 지점에 위치한 운삼평에서 바라보는 옥룡설산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운삼평의 목도길을 따라 자유시간을 가지고 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람월곡으로 이동했습니다.
옥룡설산의 빙하수가 흘러내려서 모인 호수인 람월곡은 몽환적인 푸른 색의 호수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도 많이 올만큼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람월곡을 둘러본 후 식사를 하고, 인상여강가무쇼를 감상했습니다. 매우 긴 대기줄이 있었으나 VIP석 티켓 전용 출입구를 이용하여 쾌적하게 착석하였습니다.
옥룡설산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인상여강가무쇼는 차마고도의 나시족을 포함해 20개가 넘는 민족의 삶과 애환을 다뤄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옥룡설산을 내려온 후 다녀온 수허고성은, 어제 다녀온 여강고성과는 다른 분위기였는데, 고즈넉하고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옥룡설산의 빙하수로 이루어진 호수와, 명~청 시기의 건물들의 흑룡담공원을 산책하고, 나시족의 문화를 소개하는 동파문화박물관을 구경한 후 호도협으로 이동했습니다.
호도협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승용차로 갈아탄 후에 도착한 곳은 호도협 전망대입니다. 호랑이가 뛰어넘는다는 이야기가 있는 호도협, 크고 넓은 진사강이 산에 막혀 거친 물살로 변하는 광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객잔에서 바라본 설산의 모습입니다. 방에서 문만 열어도 옥룡설산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객잔에서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책을 챙겨오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호도협의 2일차는 차마고도의 초입구간을 직접 걸어볼 수 있습니다.
약 1시간 20분 정도를 걷고, 중도객잔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합니다. 이후 또 1시간 정도를 걸어가 관음폭포까지가 도착지점입니다.
관음폭포의 모습입니다.
샹그릴라
호도협에서 2박을 한 후에는 샹그릴라로 이동합니다.
작은 포탈라궁이라는 별명이 있는 송찬림사는 700여 명의 승려들이 있는 거대한 티벳 사원입니다.
송찬림사를 구경한 후 장족민가로 이동하여 장족들의 삶과 음식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족민가에서 식사를 마친 후 샹그릴라 고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운남성의 여러 고성들 중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고성이자 관광지인 샹그릴라 고성에서도 거대한 마니차와 백탑같이 티벳 문화권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샹그릴라에서 성도공항에서 이동하여 공하에서 숙박을 한 다음, 아침 비행기를 이용해서 성도공항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면서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24년도 10월 15일 이후에는 인천-곤명 대한항공 직항이 생겨 이동으로만 소모한 첫날과 마지막날이 더욱 알차게 될것같습니다. 운남성의 매력에 빠져보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