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여행소식
정보
제목 [여행소식] 에티오피아+마다가스카르 여행소식!
작성자 김*명
작성일 2024.05.08

안녕하세요!

4월14일부터 27일까지 14일동안 20명의 손님분들과

에티오피아+마다가스카르 14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9년 11월 이후로 4년 반만에 나가는 상품이었는데,

에티오피아 지역은 악숨 지역을 항공 문제로 방문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나킬 사막의 달롤과 에르타 알레를 비롯하여 에티오피아의 많은 유적지와

마다가스카르의 아름다운 자연을 잘 즐기고 왔습니다.

 

2018년 상품을 출시한 이후로 다섯번째 팀이었는데

여전히 현지 상황은 열악하고, 음식은 입에 맞지않고 도로 상황도 좋지 않았지만

그 열악함 속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1일차>

인천에서 아디스아바바로 직항 운항을 하는 에티오피아 항공을 타고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도착을 하기에

오전에 호텔에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 후

오후에 시내 일정을 둘러보러 갑니다.

 

 

 

공항 근처에 위치한 스카이라이트 호텔인데요.

최근에 지어져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호텔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아디스아바바 시내에 있는 국립박물관과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에티오피아 캉뉴부대원들을 기리는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했습니다.

 

 

도착해서 현지에서 처음 마셔보는

에티오피아 커피의 진한 맛!

 

 

 

1974년 아파르 지역에서 발견이 되었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화석인 "루시"가 보존되어 있는

국립박물관을 방문합니다. 

 

약 320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이 화석이 발견된 덕분에

인류 최초의 직립보행 유인원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었던 역사적인 순간을 볼 수 있습니다.

 

 

 

1950년 8월부터 한국전쟁이 끝나는 기간까지 6037명의 황실 정예부대원인 강뉴부대원들이 파병되어

253전 253승의 전설을 써내려갔던 역사를 볼 수 있는 기념공원입니다.

 

 

 

용맹했던 군인들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에도 한국에 남아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위해 여러가지 일을 맡아주었으며

본인들의 월급으로 '보화 보육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들을 돕기도 했습니다.

 

 

 

많은 손님분들께서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셨는데요.

 

 

 

세월이 지나 대부분의 참전용사분들이 돌아가셨지만

떠나는 길에 인사까지 해주셔서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2일차>

새벽 일찍 짐을 싸고 나와 다나킬 사막으로 가는 관문인

세메라 지역에 도착을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국내선은 대부분 이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를 운영하지만

안전하고 깔끔하게 시간에 맞춰 도착을 했습니다. 

 

 

다나킬 사막으로 가는 길은 정말 만만치가 않은데요.

더운 날씨와 좋지않은 도로를 뚫고 지나가며

1박2일동안 에르타알레와 달롤 화산지대를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염전도 들러보구요.

 

 

 

에르타 알레 베이스캠프까지 가는길은

새로 포장된 도로가 생겨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비포장 도로도 지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동을 하여

에르타알레 베이스캠프에 도착을 했습니다.

 

 

 

캠프에서 저녁식사를 차리는 동안

저희는 에르타알레 정상으로 올라가 분화구를 보러 갑니다.

 

 

 

3천만년 전 마그마가 아프리카 대륙을 뚫고 솟아 올라와 만들어진 에르타 알레 활화산.

그동안 여러 차례 분화한 기록이 있고, 3천만년 동안 약 9번의 분화구 폭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대했던 모습과 다르긴 했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용암이 끓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자연현상을 패키지 일정으로 둘러보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나킬 사막에서의 캠핑은 정말 힘든 요소들이 많은데

식사와 잠자리가 그 중에서도 가장 불편한 요소입니다.

 

이번 캠핑에서는 식사가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잠자리만큼은 현지에서 제대로 준비를 해주어 노숙이지만 깔끔한 침구류를

이용해 잠을 잘 수 있어 베드버그(빈대)에 물리신 분이 한분도 없었습니다.

 

 

 

이틀동안 이루어진 5끼의 캠핑식사는

달라진 동선으로 인해서 예상했던 상황과 다르게 흘러가며

준비해간 부식들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그래도 손님분들께서 간간이 과일, 계란, 빵과 커피 등을 드시면서

기운을 차리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뜨거운물을 쓰기도 힘든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다음팀이 출발할때는 발열도시락 등의

행동식을 아예 한국에서 싸가는게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와 잠자리는 열악하고 불편했지만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풍경들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이틀동안 가져보았습니다.

 

 

 

에르타 알레 베이스캠프에서 새벽 일찍 일어나

황량한 사막길을 5시간 달려 달롤 화산지대로 향합니다.

 

 

수백만년 전 바다였던 이곳은 땅이 갈라지며 열곡지대가 생겨났고,

여러 협곡들 중에서 다나킬 사막지대는 해발고도 -120m의 저지대가 되면서

갇혔던 바닷물이 말라 소금사막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약 10만 제곱킬로미터의 방대한 사막지대(Danakil Depression)는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 중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이며

한여름에는 낮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최고의 드라이버들과 함께 달리고 또 달려

달롤 유황지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유황온천지대가 쭉 펼쳐지는데요.

 

 

 

 

천연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신기한 색감으로 가득한 이곳은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유황지대이기 때문에 활화산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결정체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화산에서 나오는 알칼리 성분과 유황, 소금 등이 어우러져

신비한 색감을 뿜어내는 곳입니다.

 

 

 

그렇게 사막에서의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아디스아바바로 복귀를 합니다.

 

 

<3일차>

아디스아바바에서 곤다르로 향하는 날입니다.

 

 

 

아디스아바바와 같이 해발고도가 2000m 가 넘는 곳에 위치한 도시 곤다르는

에티오피아의 제 2 도시로서 인구는 약 50만명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곤다르는 1632년부터 1855년까지 에티오피아의 수도였던 곳으로

그때 당시 만들어진 파실게비를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들을 둘러봅니다.

 

 

유적지 탐방 후 곤다르의 유명한

포시스터즈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네자매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유명해졌는데

식사 후 커피도 드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사장님께서 에티오피아 전통춤을 알려주셔서

손님분들이 즐겁게 춤도 추시면서 점심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오후에는 파실게비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례장도 방문을 했습니다.

 

 

언덕에 위치하여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곤다르힐즈 리조트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있어 에어컨이 필요가 없는 곳인데요.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네번째 출장이지만

망고를 먹어보는 것은 처음인데요.

 

제철과일이라고 하여 시장에서 구매를 하여

유기농 망고를 실컷 먹었습니다.

 

 

<4일차>

시미엔산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는 대형버스를 이용하였지만

곤다르, 랄리벨라 지역에서는 미니버스를 이용하여 일정을 진행합니다.

 

 

대규모 침식작용으로 인해 톱니 모양의 산봉우리들이 있는

시미엔 국립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안개가 끼어 시계가 좋진 못했지만

그래도 탁 트인 곳에서 시원한 국립공원의 풍경을 봅니다.

 

 

 

관광객들을 보니 현지 주민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 몰려들었는데요.

 

 

 

간단하게 피크닉 도시락을 먹고

근처에서 미니 하이킹을 진행합니다.

 

 

<5일차>

곤다르에서 랄리벨라로 이동하여

암굴교회를 탐방하는 날입니다.

 

 

랄리벨라는 인구 약 3만명의 작은 도시로

새로운 예루살렘을 만들고자 했던 랄리벨라왕이 이룬

암굴교회군으로 유명한 성지순례장소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음식과 정전 등으로 힘들게 머물렀던 곳인데

새로 찾은 숙소는 그래도 깔끔하게 잘 수 있어 좋았습니다.

 

 

 

랄리벨라에서 2박을 하면서 2개로 나뉘어져있는 13개의 암굴교회를 탐방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교회를 방문하면서

경건함과 종교의 신성함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주 토요일날 열리는 랄리벨라의 장날입니다.

마을 각지에서 모여 다양한 물건들을 사고파는 것을 봅니다.

 

 

 

과일, 곡물, 의류 등등

어떤것을 먹고 입고 쓰는지 직접 봅니다.

 

 

 

에티오피아의 주식인 인제라를 만드는 원료인

테프라는 곡물입니다.

 

 

암굴교회의 하이라이트인 성 기르기오스 교회를 마지막으로 방문합니다.

 

 

 

분나마프라트라고 하는 전통 커피 세레머니를 즐기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숙소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8일차>

랄리벨라에서 아디스아바바로 돌아와

자유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9일차>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리보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안타나나리보에서 5시간 육로이동을 하여 안치라베에서 숙박을 합니다.

 

 

4박5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줄 든든한 마다가스카르의 지프차입니다.

안좋은 도로사정과 장시간 육로이동으로 인하여 가끔씩 차가 퍼질때도 있지만

무사히 여행을 잘 마무리시켜준 차들입니다.

 

 

 

맑은 날씨 속에서

마다가스카르의 다랭이논을 비롯한

다양한 풍경들을 보며 안치라베까지 이동을 합니다.

 

 

안치라베의 숙소에 도착을 하여

저녁을 먹고 취침을 합니다.

 

 

<10일차>

안치라베에서 모론다바까지

500km 이동을 하는 날입니다.

 

 

이른 출발이지만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을 합니다.

 

 

안치라베라는 도시를 간단히 둘러보기 위해

릭샤투어를 짧게 진행합니다.

 

 

 

안치라베에서 출발하여 모론다바까지

약 500km를 이동하는 먼 여정입니다.

 

 

 

가는길에 점심도 든든하게 먹고

사금채취를 하는 풍경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보며

드디어 목적지 모론다바에 도착을 합니다.

 

 

가는 도중 차 2대가 퍼져 약간의 지체가 있었지만

비교적 제시간에 도착을 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체크인을 합니다.

 

 

 

<11일차>

드디어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를 보는 날입니다.

 

 

바오밥 나무를 볼 수 있는 곳까지

열심히 달려 오전일정은 키린디 국립공원을 방문합니다.

 

 

키린디 국립공원은 마다가스카르에서만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저희는 초입부분에서 간단하게 일정을 진행하는데

운좋게 짧은 시간동안 두 종류의 긴꼬리여우원숭이와

그 외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늠름한 바오밥나무의 자태이네요.

 

 

 

점심을 먹고

신미식 작가가 만든 꿈꾸는 도서관과 그 옆에 있는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마다가스카르의 학생들을 위하여

만들어놓은 도서관인데요.

 

여러 책들을 기부하여 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드디어 최종목적지인 바오밥 애비뉴에 도착을 했네요.

 

 

 

일몰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드리면서

자유롭게 바오밥거리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해드렸고,

마지막 일몰사진까지 멋지게 찍은 후에

숙소로 갑니다. 

 

 

 

TV에서도 방영되어 유명해진 마다가스카르의 랍스타인데요.

저희도 안먹으면 서운하니 스테이크와 함께 같이 내어드렸습니다.

 

<12일차>

아름다운 바오밥 거리에서의 일출을 감상한 후

안타나나리보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바오밥 애비뉴의 일출은 일몰과는 다르게

거의 사람이 없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참 좋은 점입니다.

 

 

그렇게 일출 감상을 하고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모론다바 공항으로 향합니다.

 

 

약 80명이 탈 수 있는 프로펠러 비행기로

한시간동안 비행을 하여 안타나나리보까지 이동을 합니다.

 

 

안타나나리보에 한식당이 몇군데 있어

급하게 현지와 연락하여 돌솥비빔밥과 찌개 등을 먹었습니다.

역시 한식은 언제 먹어도 든든합니다. 

 

 

 

안타나나리보 시내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로바(여왕의 궁전)에 방문하여 안타나나리보 시내를 둘러봅니다.

 

 

 

안타나나리보의 래디슨블루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마다가스카르의 마지막날 밤을 보냅니다.

 

 

에티오피아와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두 나라를 여행하는 일정으로

숙소, 차량, 음식 등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속에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곳이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매력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