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4년 다테야마 알펜루트 첫번째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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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온 |
작성일 | 2024.05.03 |
24년 올해 다테야마 알펜루트 첫번째 트레킹팀을 다녀왔습니다.
거대한 설벽사이로 버스가 지나가는 모습. 아마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바로 그 다테야마의 설벽사이로 들어가 무로도고원이라는 곳에서 새하얀 세상을 맞아하는 곳.
바로 일본 북알프스의 대표 트레킹 코스인 다테야마 설산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긴겨울 닫혀있다가 지난 4월15일에 처음 오픈하였고 혜초에서는 4월말 첫번째팀을 준비하여 다녀왔습니다.
4월말에서 5월초는 일본에서도 골든위크라고 불릴만큼 쉬는날이 많고 외부활동하기 좋은 날씨들이 계속되어 많은 일본인들도 외부로 나와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테야마역에서 후니쿨라를 타고 내리면 셔틀버스를 타고 무로도 고원까지 이동합니다. 긴 설벽 터널을 지나다보면 새하얀 설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또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무로도고원에 도착하여 숙소인 라이초 산장까지 이동하는 길에는 뽀드득뽀드득 눈길의 소리와 새하얀 세상을 직접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날부터 날이 좋아 우리의 트레킹 목적지인 오야마 정상과 오른쪽에 죠우도산까지 깨끗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무로도고원은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곳으로 지금도 뜨거운 온천물과 유황냄새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일본의 산장들과 달리 무로도고원에 있는 숙소들은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진짜 유황온천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테야마 무로도 고원의 상징, '라이초(雷鳥)' 새도 볼 수 있는데요. 울음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다테야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새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라이초 산장에서 정상까지 이어진 길은 새하얀 설산위에 세워진 표식을 따라 걸어야 합니다. 크램폰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걷는다면 충분히 걸어볼만한 길입니다.
마침내 정상이 바로 눈앞입니다. 다테야마에서 가장 높은 곳은 오난지야마(3,015m) 이지만 가장 신성시하고 다테야마의 공식적인 정상은 오야마(3,003m) 입니다. 오야마에는 작은 신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북알프스 연봉의 파노라마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풍광은 힘들여 올라온 것의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반적인 관광으로 다테야마 알펜루트를 가셨다면 가벼운 산책 코스 정도만 둘러볼 수 있겠지만 트레킹으로 정상까지 다녀오는 길은 일반 관광으로는 체험해볼 수 없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상 24년의 다테야마 첫번째 팀 이었습니다.
다른 멋진 곳에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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