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5년 아홉번째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팀(3/1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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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열 |
작성일 | 2015.03.25 |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시기 경칩이 지난 11일 우리 혜초여행사와 함께 떠나는 모두가 겨울 내 움츠렸던 마음을 호도협 옥룡설산으로 올 해의 기지개를 피듯이 첫 출발을 순조롭게 시작 합니다.
한국은 꽃샘추위가 몰려왔지만 우리는 꽃샘추위를 피해 남들보다 한발 더 앞서 봄을 먼저 마중하러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성도(省都)인 성도국제공항에 늦은시간 도착합니다. 365일중 해와 달을 볼 수 있는 날이 한달도 채 안된다는 이날은 맑은 하늘과 달빛이 반겨주었습니다. 늦은 시간 비행여정으로 피곤함을 특급호텔에서 숙면을 취하고 이어지는 다음날 국내선으로 곧 바로 리장으로 불리는 여강으로 이동합니다. 한 시간 정도의 비행을 했을 뿐인데 공기와 자연풍광이 180도 변하였습니다. 마치 네팔의 카트만두와 포카라를 비교하게 되더군요. 여강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을 위해 달리고 또 달려 트레킹 출발기점인 나시객잔에 도착을 했네요. 비행기를 타고 또 타고 버스를 타고 또 타고 달려온 이곳.. 나시객잔.. 피곤 한 몸을 이끌며 이어지는 28밴드의 트레킹.. 힘은 들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옥룡설산과 합파선살의 험준한 협곡으로 자연스레 빨려 듭니다. 차마고도로 차를 얻기 위한 말의 이동경로였던 이 트레킹 루트와 여강에서 열리던 물물거래가 되오던 이곳 여강. 한 줄의 이야기만으로도 역사를 거슬러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 드는 것은 여행만이 주는 마력인 것 같습니다. 28밴드를 넘어서 도착한 차마객잔에서 혜초여행사 팀을 맞이 해주는 멋진 숙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여정도 이 객잔에 들어서서 떨어지는 별을 바라보며 잠시 걸어온 길을 되새겨 봅니다. 행복합니다. 자연속의 트레킹이 주는 매력은 이렇게 고된 하루 여정이 끝남과 동시에 이어지는 생각하고 사무치는 자연과의 교감과 이쯤에서부터 자연스레 친근해지는 낯선 여행자들과의 만남.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기대되게 만들어지는 시간입니다. 첫 날 28밴드를 넘은 사람이라면 다음날 중도객잔부터 관음폭포 장선생객잔까지 수월하게 진행이 됩니다. 고즈넉한 마을길을 오르고 내리다 보면 우리가 방송에서 또는 인터넷에서 많이 봄 호랑이가 옥룡설산을 뛰어 넘는 모습의 호도상에서 인증샷을 찍고나면 호도협의 트레킹이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강도심의 대표호텔 화새호텔에 도착해 97년도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이 마을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옥룡설산의 기대를 품어봅니다. 꿈같은 여강시내의 일정을 마친 후 우리는 다음날 옥룡설산으로 향합니다. 티비 인터넷에서만 보던 저 케이블카를 타면서 나도 모르게 불어오는 향긋한 봄바람과 함께 싱글벙글입니다. 모우평에 도착 한 우리는 어제부터 멀리 봐오던 옥룡설산이 눈앞에 다가와 압도적인 모습에 놀랍니다. 그리고 넓게 펼쳐진 초원을 거닐며 한편의 드라마를 찍습니다. 설산소우에 도착 해 대설련협곡으로 도전을 하는 사람도 그리고 샹그릴라를 꿈꾸던 우리는 샹그릴라루트로 향한다. 지상에 존재하는 평화롭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토피아로 묘사된 샹그릴라. 나중에 천국에 가면 이런 모습일까? 라는 상상이 자연스레 머릿속에 내려앉는다. 4310m의 설련대협곡을 갔던 사람들은 자신과의 도전에서 승리를 하고.. 샹그릴라에서의 평온한 시간을 누린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이 작은 것에 감사하며 풍족해 하며 호도협, 옥룡설산, 샹그릴라에 이야기를 마칩니다. 옥룡설산만을 생각하며 걷던 트레커들도 샹그릴라 루트에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하는 이곳 샹그릴라.. 중국 여강에는 호도협, 옥룡설산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대자연이 그리고 재미난 역사적 사실들을 가지고 있는 풍부한 곳입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나지는 중국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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