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촐라패스를 넘으며 박정헌 대장을 그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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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순 |
작성일 | 2014.12.30 |
2014년 11월 04일 새눈이 내리기전 촐라체를 넘다.
고교에서 촐라패스를 넘어 종글라에 도착 하면 바로 촐라체 북벽이 코앞에 다가서 있다. 촐라체 북벽을 바라보며 ᆢ 히말라야의 많은 봉우리들은 저마다 산악인들에게 있어 동경에 대상이며 또 도전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한국의 산악인들에겐 에베레스트를 위시한 8,000m가 넘는 봉우리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이 때에도 진정한 알피니즘과 등로주의를 따르는 멋진 박정헌이라는 알피니스트를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세상 이니 ᆢ 얼마전 방영된 KBS 히말라야 페러글라이딩 종단 도전, 이카로스의 꿈을 통해 소개된 비행대장이 바로 산악인 박정헌이다 일찌기 2000년도 초부터 고소에서 진행되는 거벽등반의 선두주자로 많은 고난위도의 거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반한 실력있는 그 였지만 그도 결국 이곳 촐라체 북벽 등반에서 큰 사고를 당하고야 말았다. 크레바스에 빠진 후배를 살리기 위해 손에 잡고있는 자일을 초인적인 힘으로 구조대가 올때까지 놓지 않아 둘다 목숨은 건졌지만 후배는 두다리가 부러져 동상으로 발가락을 모두 잘라야 했고 박대장은 갈비뼈 골절과 8손가락을 모두 한마디씩 잘라야하는 혹독한 댓가를 지뤄야 했다. 생환자체가 기적이며 한편의 드라마 였다. 그는 더 이상의 등반은 할 수 없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것이 바로 페러글라이더로의 도전 이 된것이다. 박범신의 소설 촐라체도 논픽션 이지만 그 실제 모델은 바로 박정헌이다. 우리는 그런 그도 철인중 하나로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가끔 산에서 보게 될때, 그와 악수를 하면, 잘려진 그의 손가락이 유난히도 두툼하고 힘이 넘치는걸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