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24 출발 티벳 카일라스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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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현 |
작성일 | 2024.07.10 |
안녕하세요. 지난 5/24 출발했던 카일라스 트레킹 여행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4 시즌부터는 고산적응을 위해 북경에서부터 라싸까지 칭짱열차 전구간 완주하는 일정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시안 - 라싸 국내선 이동하여 적응했던 것과는 정말 몸소 체감하는 차이가 컸고, 북경-라싸 칭짱열차 탑승이 실제로 고소적응에 유리했습니다.
북경에서 출발하는 칭짱열차는 중간에 열차를 갈아타는 일 없이 중간에 고산전용 기관차만 새로 연결해서 라싸까지 달려갑니다.
4인실 객실 안에서 보내는 2박 3일 40시간이 지루할 법도 하지만 읽을거리, 음악, 동영상 등을 준비하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열차 내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여러가지 음료수, 음식 등을 판매합니다.
청장열차를 타고 라싸에 도착한 첫 날은 적응을 위해 호텔에서 휴식하고 이틑날부터 관광 일정에 나섭니다. 티벳의 상징적인 관광지 바코르광장 - 죠캉사원 - 남산공원 - 포탈라궁 등을 둘러봅니다.
라싸 시가지 맞은편에 위치한 남산공원 전망대에 올라 라싸를 바라봅니다. 짧게 걷는 하이킹 수준의 일정이지만 고산적응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티벳의 상징 포탈라궁 - 광장에서 야경 관람
티벳 제1도시 라싸를 벗어나 이제부턴 서쪽으로 계속 달려갑니다. 티벳 3대 성호로 손꼽히는 남쵸 자씨도섬을 가볍게 트레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19년도와 달리 이제는 자씨도섬 둘레 전체에 포장도로가 생겼고 전기셔틀버스가 계속해서 순환합니다. 트레킹이 어렵진 않지만 힘든 분께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원점회귀 하실 수 있습니다.
티벳 제2도시 시가체 - 타쉴룬포 사원입니다. 사원이라기보단 하나의 마을처럼 큰 구역으로 순례객들과 승려들이 자유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가를 거쳐 카일라스 트레킹의 관문인 '다르첸' 마을에 도착합니다. 다르첸의 숙소는 예전에는 매우 열악했으나 코로나 이후로 중국 내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베이커리나 카페도 생기고, 무엇보다 신축된 호텔이 생겨서 쾌적하게 숙박할 수 있었습니다.
다르첸 신축호텔. - 카일라스 트레킹 전 2박, 구게왕국을 다녀와서 다시 1박. 총 3박을 머무르는 호텔입니다.
카일라스 트레킹 전 마지막 고산적응 차 마나사로바 호수 트레킹에 나섭니다. 대부분 평지구간으로 어렵지 않고 약 2시간 2시간 반 정도를 걷습니다.
호숫가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치우곰파 앞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곳 근처에는 식당가가 없기 때문에 현지인의 민가를 빌려서 라면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준비해드렸습니다.
카일라스 트레킹 1일차. 다르첸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지점으로 이동합니다. 큰 협곡을 따라 트레킹하는 첫 날은 평지에 가까운 길이라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카일라스 트레킹 도중에는 오체투지를 하는 순례객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카일라스 트레킹 첫 숙소 앞에서 보이는 카일라스 봉우리. 가장 상징적인 카일라스의 모습입니다. 다른 각도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카일라스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일 넘어야할 돌마라패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박3일치 짐을 김장비닐봉투에 담아서 우천을 대비합니다. 숙소는 다인실 객실로 두꺼운 이불과 전기장판이 구비되어 있지만 추위를 많이 타시는 경우 저희 혜초에서 추가로 침낭을 무상대여 해드리고 있습니다.
돌마라 고갯길을 넘는 날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면 대략 9시~10시 사이에 마지막 휴게소를 통과하게 됩니다. 마지막 휴게소에서 따듯한 차 한잔과 행동식을 드시면서 돌마라패스를 넘기 전 마지막 숨고르기를 합니다.
5,600m를 상회하는 카일라스 돌마라패스 구간입니다. 절대적인 고도는 높지만 이미 이곳에 다다르기 위해 북경에서, 청장열차에서, 라싸에서 계속해서 적응하는 기간을 가지며 달려왔습니다. 대부분의 고객님들께서도 적응을 마친 상태이셔서 모두 정해진 시간 안에 패스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돌마라패스를 넘어 하산하기 시작하는 지점. 작은 연못이 보입니다.
돌마라패스를 넘어 약 2시간 가량 계속해서 하산길입니다. 협곡의 바닥부분까지 내려오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패스를 넘느라 약간은 늦은 점심이었습니다.
카일라스 트레킹 도중에는 귀여운 마모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손을 많이 탔는지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삼보일배하며 오체투지중인 티벳인.
카일라스 트레킹을 마치고 조금 더 서쪽으로 달려서 구게왕국이 있는 짜다현에서 1박을 했습니다. 라다크왕국과 다툼으로 하루 아침에 사라진 구게왕국 유적지에서 불교유적을 둘러보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짜다토림 - 짜다현에서 다시 다르첸으로 향하는 길. 티벳에서도 매우 건조하고 황량한 지대입니다.
팅그리로 가는 길
초모랑마 B.C 대형텐트 시설도 예전에 비하면 매우 발전했습니다. 10인 이상 다같이 사용하던 다인실에서 이제는 2인실 사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뀌고 흙먼지가 날리던 텐트촌에도 인조잔디가 깔려서 환경이 개선되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티벳 3대성호의 한 곳인 얌드록쵸에서 트레킹을 진행했습니다. 고갯마루 정상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코스라서 체력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코스였습니다.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광활한 티벳을 차량으로만 약 4,000km를 내달리는 대장정 여행이었습니다. ** 쉽지않은 일정 함께해주신 14분의 고객님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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